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22 댓글 1

앤드류 양 뉴욕 최초 아시아계 시장 될까? 

"Humanity First" About Andrew Yang

 

andy2.jpg

https://twitter.com/andrewyang 

 

2014년부터 뉴욕시를 이끌어온 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 시장이 올해로 임기를 끝낸다. 마이크 블룸버그(Mike Bloomberg)처럼 3선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아시안, 흑인, 여성... 2021 뉴욕시장 선거는 출마를 선언한 30여명 후보들의 춘추전국시대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인지도를 높였던 대만계 미국인 앤드류 양(Andrew Yang/ 양안택/ 楊安澤, 46)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StopAsianHate 즈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nbc-tv.jpg

뉴욕 시장 후보들. NBC-TV

 

4월 29일 발표된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앤드류 양(Andrew Yang)이 26%로 1위, 에릭 아담스(Eric Adams) 브루클린 보로청장이 20%로 2위, 스캇 스트링거(Scott Stringer) 감사원장이 12%로 3위에 랭크됐다.(스트링거는 최근 한인 로비스트 진 김/Jean Kim으로부터 20년 전 성추행이 폭로됐다.) 그리고, 드 블라지오의 변호사였던 뉴스쿨 교수 마야 와일리(Maya Wiley)가 10%로 4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전 시티그룹 부회장 레이 맥과이어(Ray McGuire), 전 주택부 장관 션 도노반(Shaun Donovan), 전직 교사 다이앤 모랄레스(Dianne Morales), 전 뉴욕시 청소국장 캐스린 가르시아(Kathryn Garcia)가 6-9%의 지지도를 보여주었다.   

 

제 110대 뉴욕시장은 누가 될까? 뉴욕시장 정당별 예비선거는 6월 22일, 뉴욕시장 선거일은 11월 2일이다.

 

 

00yang.jpg

 

앤드류 양은 누구인가? 대선 출마자였다는 인지도와 #StopAsianHate의 시대적 요구, 그리고 우리가 아시안 아메리칸이라는 점으로 그를 지지해야할까?   

 

앤드류 양은 1975년 뉴욕주 스키넥터디에서 대만계 이민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1960년대 이민온 부모는 UC 버클리 재학시절 만났다. 부친은 물리학 박사로 IBM과 GE에서 근무하며 50여개의 특허권을 소지하고 있다. 통계학 석사인 모친은 대학에서 근무하다가 화가가 됐다. 형 로렌스 양은 NYU 심리학과 교수다.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소머스에서 성장한 앤드류 양은 어린시절 왕따와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뉴햄프셔주 사립명문 필립스 엑스터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브라운대에 진학, 경제학과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Andrew-Yang-family-with-brother.jpg

앤드류 양 가족(남동생, 부모, 앤드류 양)

 

이후 뉴욕의 로펌 데이비스 폴크 & 워드웰(Davis Polk & Wardwell)에 변호사로 입사했지만, 5개월만에 퇴사했다. 양은 그 시절을 이기면 파이를 더 먹는 "파이 먹기 대회(pie-eating contest)'라고 비유했다. 

 

2000년 동료 조나단 필립스와 유명인사 연관 기금조성 회사 Stargiving.com를 론칭했으나, 2001년 닷컴 버블로 파산했다. 이후 헬스케어 업체 MMF Systems에서 4년간 일하다가 2006년 입시 준비 회사 맨해튼 프렙(Manhattan Prep)의 CEO로 스카웃됐다. 맨해튼 프렙은 2009년 카플란에 매각됐다. 2012년 사임한 후 *비영리단체 벤처 포 아메리카(VFA, Venture for America)를 설립, 미국 내 20여개 도시에 지부를 오픈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으로부터 '글로벌 기업가정신 대통령 사절(Presidential Ambassador of Global Entrepreneurship) 및 '변화의 챔피언(Champion of Change)'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2017년 VFA의 CEO를 사임한 후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최초의 아시아계였다. 인간 중심의 자본주의와 최저 임금을 지지하는 앤드류 양의 캠페인 슬로건은 '기본 소득제(Freedom dividend)'로 "노동자들의 실직을 대비해 18세 이상 모든 미국인들에게 매월 1천달러를 나누어주겠다", 전국민 무상의료(Free Medicare for all), 인간 중심의 자본주의(Human-centered capitalism)이었다. 

 

당시 앤드류 양에게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잭 도시(트위터 CEO),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우피 골드버그, 스티븐 연, 켄 정 등이 기부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뉴햄프셔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2.9%에 그쳐 후보에서 사퇴한 후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영리단체 휴머니티 포워드재단(Humanity Forward Foundation)를 설립해 경제적 위기를 겪는 이들을 도왔으며, 팟캐스트 Yang Speaks를 진행하고 있다.  

 

 

Andrew-Yang-wife-kids.jpg

앤드류 양-이블린 양 부부와 두 아들

 

앤드류 양은 뉴욕시를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중심지(Hub)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그의 모토는 "인간성이 먼저다(Humanity First)." "좌익도 우익도 아닌 앞으로 전진(Not Left, Not Right, Forward)."

 

앤드류 양의 후원자로는 리치 토레스 연방 하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마틴 루터 킹 3세, 배우 다니엘 대 김과 에이미 슈머, 안소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대변인,  에이미 슈머 등이다. 지지자들은 #YangGang 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앤드류 양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가하던 때 부인 이블린 양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시이 2012년 장남 임신 7개월 때 산부인과 의사 로버트 헤이든(Robert Hadden) 전 컬럼비아대 교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헤이든은 30여명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장남 크리스토퍼는 자폐증을 갖고 있다. 앤드류 양 가족은 뉴팔츠 개혁교회에 다닌다. 

 

저서로 '보통 사람들의 전쟁: 기계와의 일자리 전쟁에 직면한 우리의 선택(The War on Normal People: The Truth about America's Disappearing Jobs and Why Universal Basic Income Is Our Future)'이 한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있다.올해 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빌첵상(Vilcek Prize) 공공 서비스 부문상을 수상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은 테오도어 루즈벨트이며, 양은 루즈벨트 증손녀의 대부이기도 하다. 

 

 

yang.jpg

Who Really Wants Andrew Yang to Be Mayor? <New York Magazine, 2021. 5.12>

https://nymag.com/press/2021/05/on-the-cover-inside-andrew-yangs-run-for-nyc-mayor.html

 

뉴욕시장 이모저모

-임기: 4년

-연봉: $258,750

-예산: 920억 달러

-시공무원: 32만5천명

-거주지: 그라시 맨션(Gracie Mansion)

 

 

*Yang’s Latest Endorsement Shows Momentum With a Key Voting Bloc <NYT>

The former presidential candidate won a major endorsement in the New York City mayor’s race from Rep. Grace Meng, a top Asian-American leader in Queens.

https://www.nytimes.com/2021/05/10/nyregion/andrew-yang-grace-meng-endorsement.html

?
  • sukie 2021.05.12 13:22
    앤드류 양이 뉴욕시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훌륭한 부모님과 환경을 background로 가지셔서, 정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있고, 됐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시장이란 타이틀이 그의 수식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시장으로 당선이 되면, 총기를 강력히 단속하는 시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손이 안쪽으로 굽는다고 네가 아시안이기에 그를 지지하는 건 아닙니다.다른 후보보다 서민을 위하는 정책이 공약 중에 많이 있어서 입니다. 그분의 건투를 빕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