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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 프렌치 오픈 기권

기자회견 거부 논란 후 '정신건강 위해 휴식'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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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슬램 4회 챔피온인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Naomi Osaka, おおさか なおみ,23)가 31일 프렌치 오픈에서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해 충격을 던져주었다. 세계 랭킹 2위이자 지난해 5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오사카는 트위터에 잠시 휴식기를 갖겠다"고 올렸다. 정상급 테니스 선수가 부상이 아니라 정신건강으로 기권한 것은 드문 일이다. 

 

나오미 오사카는 "다른 선수들이 테니스에 집중할 수 있고, 내 정신 건강을 위해 기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2008년 (세레나 윌리엄스와와 결승전에서 만난) US오픈 챔피온이 된 후 우울증 증세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오사카는 프렌치 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서 물의를 빚었다. 인터뷰 거부로 조직위로부터 벌금 1만5천달러의 징계를 받았으며, 계속 거부할 경우 실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윔블던과 US 오픈 주최측도 오사카에게 압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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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선 선수들의 기자회견/인터뷰가 의무화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엔 벌금을 물린다. 부정적인 질문을 퍼붓는 기자들에 대응해야하는 선수들의 고초가 불거져 나왔고, 오사카는 소신있게 언론과 주최측에 대항하다가 기원을 결심한듯 하다.  '테니스의 전설' 빌리 진 킹은 트윗으로 "언론이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올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에서 기자회견은 필수적이며, 스포츠 선수들의 35%가 불안감,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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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일본 오사카에서 아이티 출신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언니 마리 오사카도 테니스 선수다. 2000년 롱아일랜드로 이주했으며, 아버지는 테니스 자매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의 프랑스 오픈 우승을 본 후 두 딸에게 테니스를 가르쳤다. 

 

2018, 2020 US 오픈, 2019, 2021 호주 오픈 우승으로 그랜드 슬램 4관왕이 됐다. 2020년 타임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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