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Food Obsession  <17> Breakfast menu of the Famous People 

오바마, 마돈나, 버핏, 오프라, 줄리아, 브래드, 제니퍼, 마사의 아침식사   

#버락 오바마: 계란광, 죽, 과일, 녹차 

아버니는 케냐 출신, 어머니는 백인, 계부는 인도네시아 출신. 하와이에서 태어나 자카르타에서 자란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다민족 문화를 섭렵한 인물이다. 고교시절 농구선수였던 그는 건강식을 고수한다. 

미국인의 83%가 커피를 마시며, 대부분 아침 시간이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식사는 오렌지 주스, 녹차 혹은 물과 함께 시작해 토스트, 과일, 죽과 함께 꼭 달걀을 먹는데, 어떤 날은 한 자리에서 6개까지 먹어치우는 계란광이기도 하다. 

백악관 시절 미셸 오바마가 관리한 텃밭에서는 배추, 피망, 상치, 시금치, 케일, 베리, 토마티요(Tomatillo, 멕시코산 꽈리토마토) 등을 재배해 식탁에 올렸으며, 2013년엔 김치를 담가 레시피를 트위터에 올렸다.   

#줄리아 로버츠: 사워도 토스트, 아보카도, 달걀, 블루베리

Mystic Pizza, 1988/ Pretty Woman, 1990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는 음식과 관련된 영화들이 몇편 있다.  로버츠는 '미스틱 피자(Mystic Pizza, 1988)'에서 코네티컷주 미스틱의 피자리아 웨이트레스로 출연했다. 로버츠는 갑부집 도련님과 사귀는 포르투갈계 미국인 데이지로 분했고, 맷 데이먼(Matt Damon)은 랍스터 먹는 가족 식사 장면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영화다. 2년 후 '프리티 우먼(Pretty Woman, 1990)'에서는 매춘부로 등장해 갑부 리처드 기어를 만나 랍스터를 먹으면서 실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로버츠는 '프리티 우먼'으로 수퍼 스타덤에 올랐다.   

2002년 영화 카메라맨 대니 모더와 결혼, 2남1녀를 둔 줄리아 로버츠는 2017년 피플지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으로 표지를 장식하며, 자신의 식이요법을 공개했다. 로버츠의 아침식사는 사워도 토스트(Sourdough toast), 아보카도, 달걀(egg over easy), 블루베리, 커피, 코코넛 워터로 이루어진다.

점심식사는 그릴드 치킨 샐러드나 파스타("파스타는 죄가 없다!"-줄리아 로버츠-), 저녁식사는 연어(Wild Salmon), 현미밥, 아보카도, 와인을 즐긴다고 한다. 디저트는 초콜릿칩 쿠키, 그리고 물을 자주 마신다.  

#마돈나: 달걀과 수박 주스 

'팝의 여왕(Queen of Pop)' 마돈나(Madonna)는 62세지만, 여전히 청춘의 몸매(키 164cm, 체중 54kg)를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은? 일주일에 5-6회, 하루 5시간 운동으로 체력을 다진다고 한다. 운동은 필라테스, 에어로빅, 복싱, 무술, 춤, 요가를 망라한다. 

또, 하나는 식이요법이다. 트레이너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마돈나의 하루 식사는 4시간 간격으로 주요리 3가지, 간식 3가지를 5-6회로 조금씩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아침 메뉴는 수박주스와 달걀이다. 이후엔 간식으로 유기농 프로틴 바(Organic Protein Bar)를 먹고, 점심식사는 된장국(Miso Soup)과 현미밥, 저녁식사는 퀴노아 샐러드, 그 이후엔 견과류, 과일, 유기농 프로틴 바를 간식으로 먹는다. 

마돈나는 밀가루, 고기 및 유제품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준수하며, 김, 다시마, 미역 등 '바다 채소(sea vegetable)'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렌 버핏: 맥도날드 브렉퍼스트 샌드위치 

Bacon, Egg & Cheese Biscuit, $3.19 OR Sausage McMuffin with Egg, $ 2.99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가'로 공인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CEO 워렌 버핏(Warren Buffett)옹은 올해 90세다. 그의 입맛은 소년에 가깝다. 그가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 밀크셰이크, 코카콜라 등 패스트푸드이며, 콜라(체리맛 선호)를 하루 5캔씩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억만장자 워렌 버핏옹은 검소한 생활을 한다.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교외 1958년 구입한 집에서 살고 있다. 약 65만 달러의 검소한 주택이다. 자동차도 중고차인 캐딜락 XTS라고 한다. 2021년 현재 버핏옹의 자산은 1조88억 달러로 세계 부자 6위다. 

워렌 버핏옹은 50년 이상 맥도날드에서 아침식사를 해왔다. 그는 주식시장(뉴욕 오전 9시 30분, 오마하 오전 8시 30분)이 열리면 맥도날드로 간다.  메뉴는 주식 주식이 올라가면, 베이컨+달걀+치즈 비스킷 샌드위치 (Bacon, Egg & Cheese Biscuit, $3.19)를 시킨다. 주식이 떨어지는 날엔 이보다 싼 소시지+달걀+치즈 샌드위치(Sausage McMuffin with Egg, $ 2.99)로 때운다. 

https://www.mcdonalds.com/us/en-us/full-menu/breakfast.html

#오프라 윈프리: 패션프루트, 삶은 달걀, 멀티그레인 토스트

미씨시피주 시골에서 태어나 정부보조금을 받으며 살던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는 식료품점에서 일했고, 17살 때는 미스 블랙 테네시 대회에서 우승했다. 로컬 흑인 라디오 방송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테네시주립대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1983년 시카고로 이주, TV 모닝쇼에 출연하다가 1986년 '오프라 윈프리쇼'를 전국방송으로 론칭하며 '토크쇼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이후 배우, 제작자로 활동해왔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윈프리는 2021년 현재 27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억만장자 윈프리는 아침식사로 과일을 즐긴다. 열대과일 패션프루트(Passion fruit)를 비롯, 블루베리, 라스베리, 딸기, 바나나, 스프리그(Sprig)나 프레시 민트를 곁들이고, 잡곡빵 토스트와 먹는다. 때로는 삶은 달걀, 토스트, 아보카도, 퀴노아, 토마토 소스나 샥슈카(Shakshuka, 튀니지아에서 유래된 요리로 토마토, 피망, 양파, 마늘, 달걀을 넣고 조리한다.  이스라엘에선 아침식사로 즐긴다고. 필자는 보스턴에서 맛보고 반한 요리) 그리고 커피 대신에 차(Chai Tea)를 마신다. 

평소에 오프라 윈프리는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리조토, 레몬 파스타,터키 샌드위치, 치킨 팟파이, 콘브레드, 카라멜 팝콘(*Garrett Popcorn, Chicago/ 펜스테이션에 오픈했다가 폐업했다.), 블루베리 팬케이크, 캣피쉬(Cat Fish), 라스베리 소베트, 케일 칩(Kale Chips) 등을 꼽았다. 

*보스턴에 가면 꼭 해야할 것, 타테 베이커리(Tatte Bakery)의 샥슈카 

#마사 스튜어트: 녹즙과 카푸치노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는 뉴저지 저지시티의 폴란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0살 때 뉴욕 프로야구팀 양키즈(Yankees)의 선수들(미키 맨틀, 요기 베라, 길 맥두갈드) 집에서 베이비시터로 일했으며, 15살 땐 TV 광고의 모델로 나왔다. 버나드대에서 역사와 건축사를 공부하면서 샤넬의 패션모델로도 활동했다. 이 시절 예일대 법대 출신 앤드류 스튜어트와 결혼했다. 1967년 시아버지를 따라 증권브로커로 일했으며, 1980년대 요리책과 웨딩 플래너 등 책을 연달아 출간했다. 

1997년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Martha Stewart Living Omnimedia)를 설립,  2년 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미국 내 첫 여성 억만장자가 됐다. 2002년 주가조작, 내부자 거래에 연루되어 5개월간 수감됐다. 현재 업스테이트 뉴욕의 카토나에서 살고 있다. 

79세에도 동안을 유지하는 마사 스튜어트는 아침 6시 15분에 기상해 뉴욕타임스를 읽은 후 녹즙을 만든다. 집의 온실과 텃밭에서 가꾼 채소와 과일, 오이+파슬리+민트+오렌지(껍질까지)+셀러리(잎까지)+생강+파인애플을 혼합한 녹즙은 맛은 없지만,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모발의 비결이라고. 이후 녹즙을 소화시킬 겸 폴라리스 순찰차를 타고 농장의 동물들(말, 당나귀 5마리, 공작 20마리, 비둘기 34마리, 닭 200마리, 거위 17마리 등)을 둘러본다. 그리고 나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카푸치노를 마신다. 

#브래드 피트: 달걀과 건포도 오트밀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2000-2005), 안젤리나 졸리(2014-2019)과 각각 5년간 결혼생활을 한 후 싱글로 돌아온 브래드 피트(Brad Pitt)은 먹보다. 그가 출연한 영화 60여편 이상에서 종종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조 블랙을 만나라(Meet Joe Black, 1998)'에선 샌드위치, 피넛버터, 토스트, 베이컨과 달걀 등 6장면이 나오며,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와 공연한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 2001)'에서는 무려 9장면에서 치즈버거, 새우칵테일, 과일샐러드, 아이스크림 등을 먹었다. 브래드 피트는 이에 대해 늘 바쁘기 때문에 먹을 시간이 없었고, 음식을 좋아하는 자신과 역할이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변명을 한 적이 있다. 혹시 평상시엔 트레이너 눈치를 보며 다이어트 하다가 영화 촬영을 빙자해 포식을 하는 것은 아닐까?   

브래드 피트는 하루 7번으로 나누어 소식을 한다. 아침식사는 달걀(흰자 6개, 노른자 7개)과 건포도를 넣은 오트밀 75g이다. 이후 간식으로 참치 통조림과 피타 브레드, 점심은 닭가슴살 2조각, 현미(75-100g)와 녹색 채소. 운동 전 간식으로 프로틴 바(Protein Bar)나 프로틴 셰이크(Protein Shake, 체지방을 줄이고, 체중감소를 촉진하는 음료)와 바나나 한개, 운동 후엔 프로틴 셰이크(Whey Protein Shake)와 바나나를 먹는다. 저녁식사는 생선구이나 닭구이, 현미밥이나 파스타, 야채, 샐러드로 하며, 저녁 간식은 프로틴 셰이크(Casein Protein Shake)나 저지방 코티지 치즈(Low Fat Cottage Cheese)로 마무리 한다고.  

#제니퍼 로페즈: 스무디, 오트밀, 디캐프 커피

별명 '제이 로(JLo)', 양키즈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즈와 결별 후 2004년 헤어졌던 옛 애인 벤 에플릭과 랑데부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는 뉴요커다. 브롱스의 푸에리토리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피플지와 US위클리지에 따르면, 제니퍼 로페즈는 흔들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메뉴는 베리, 그릭 요거트, 계피, 꿀, 얼음, 레몬즙, 프로틴 파우더를 넣은 스무디와  베리를 넣은 오트밀, 달걀 흰자 그리고 디캐프(Decaf) 커피. 

유기농식품만 먹는 것으로 알려진 로페즈의 점심식사는 케일, 호박씨, 치즈 부스러기(Crumbled Queso), 다진 샬롯을 넣은 샐러드에 레몬주스와 올리브오일 드레싱을 뿌려 먹는다. 아니면, 연어, 브로콜리, 피망, 호박 샐러드에 식초 드레싱(Vinaigrette)을 곁들인다. 저녁식사는 오후 6시 30분 경 쌍둥이(가수 마크 안소니가 아빠)와 함께 한다. 메뉴는 채소, 현미밥, 고구마나 퀴노아.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출신답게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즐긴다. 단백질 공급원으로 칠면조의 흰 살코기, 닭 살코기, 목초사육 소고기(grass-fed beef)를 고수한다. 그리고, 하루 7잔의 물을 마시며 수분을 공급한다. 

*뉴욕 아침식사 아이디어 (1) 베이글, 크롸쌍, 요거트, 계란, 과일 편

*뉴욕 아침식사 아이디어 (2) 치즈케이크, 와플, 양배추롤, 애플파이, 마그놀리아 편

*뉴욕 아침식사 아이디어 (3) 레이디 M, 도넛, 카스테라, 포르투갈, 헝가리, 에이미즈 브레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