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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장미는 나의 영감"

Christian Dior & R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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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성스러운 꽃, 부드러운 어깨, 덩굴처럼 가느다란 허리, 그리고 화관(꽃부리)같은 넓은 스커트를 그렸습니다."

-크리스찬 디올-

 

노르망디 그랑드빌의 큰 정원이 있는 빌라(Villa Les Rhumbs)에서 자란 크리스찬 디올은 가드닝에 열정적이었고, 꽃들은 평생 디자인의 영감이었다. 1947년 초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의 데뷔 컬렉션 '코롤라(Corolle)'는 바로 장미 꽃부리(화관)에서 착안한 풍만한 플레어 스커트와 부드러운 어깨선과 꼭 조이는 재킷의 앙상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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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at his garden/ An illustration of the Bar suit by Christian Bérard, 1947

 

1905년 크리스찬이 태어나던 해 비료회사 사장이었던 아버지 모리스 디올은 선박주로부터 겨울 정원이 있는 빌라를 샀다. 디올은 자서전 '크리스찬 디올과 나(Christian Dior et Moi)'에서 "어린시절 고향집에 대한 무척 부드럽고, 놀라운 추억들이 있다. 나의 삶과 나의 스타일은 모두 고향집과 건축에 빚을 지고 있다"고 썼다.

 

어머니 마들렌느는 정원에 장미를 20여종 이상 심었고, 벽에는 자스민, 허니서클, 패션플라워 등 향그러운 꽃을 배치했다. 장미향은 디올 최초의 향수인 Miss Dior을 비롯 많은 향수에 담기게 된다. 크리스찬 디올은 "꽃의 여인(Flower Women)"을 디자인한다고 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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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 Les Rhumbs, Granville, 1930/ the garden

 

1932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 사업이 파산하면서 빌라는 그랑빌시에팔렸다. 디올은 패션디자이너로서 성공한 후 파리 근교 밀리 라 포레(Milly-la-Forêt)의 물레방아가 있는 집(Le Moulin du Coudret)와 프로방스의 몽토루(Montauroux)에 샤토(Château de La Colle Noire)를 매입해 정원을 가꾸었다.

 

디올의 그랑빌 고향집의 정원은 1938년부터 일반에 공개됐으며, 빌라는 1997년 크리스찬 디올 뮤지엄(Musée Christian Dior)으로 오픈했다. 2016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마리아 그라찌아 큐리(Maria Grazia Chiuri)는 첫 쿠튀르 컬렉션을 로댕 뮤지엄의 정원에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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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Brooklyn Museu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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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Brooklyn Museu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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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Brooklyn Museu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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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Brooklyn Museum, 2021

 

올해 디올 뮤지엄에서는 '장미 안의 디올(Dior en Roses, 6/5-10/31)'를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현재 브루클린뮤지엄에서 열리는 크리스찬 디올 창립 70주년 회고전 '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9/10-2/20, 2022'의 하이라이트는 이브닝 드레스를 모은 '매혹의 정원에서의 무도회(A Ball in the Enchanted Garden)'다. 한편, 맨해튼 FIT 뮤지엄(The Museum a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뮤지엄에선 '매혹: 패션 속의 장미(Ravishing: Rose in Fashion, 8/6-11/28)'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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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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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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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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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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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Victoria and Albert Museum, London 2017

 

 

 

*크리스찬 디올 70년 회고전의 황홀경(恍惚境)@브루클린 뮤지엄

*'매혹: 패션 속의 장미@FIT뮤지엄 

*핑크: 로맨스에서 강인함으로, FIT뮤지엄 특별전(9/7-1/5)

*FIT뮤지엄 PINK 심포지엄 

*미국의 발렌시아가 노만 노렐(Norman Norell) 회고전@FIT뮤지엄

*1960년대 패션 메카 파리 특별전: YSL에서 샤넬까지@FIT뮤지엄

*유니폼의 세계 'Uniformity'@FIT뮤지엄 

*Paris, Capital of Fashiom@FIT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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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1.11.20 13:49
    꽃과 정원을 사랑하는 크리스찬 디올이었기에 가장 여성스런 옷을 디자인해서 탄생시켰군요. 그가 만약 꽃 대신 동물을 사랑했다면 어떤 디자인의 옷이 나왔을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