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9 댓글 0

'제퍼디!' 최다 우승 여성 챔피언 에이미 슈나이더

출연 40일만에 138만 달러 상금 거머쥐고, 직장 사표내 

 

amy.jpg

 

 ABC-TV 퀴즈게임쇼 '제퍼디!(Jeopardy!)'에서 40회 연속 우승으로 138만2천8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쥔 에이미 슈나이더(Amy Schneider, 42)가 최근 직장에 사표를 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는 에이미 슈나이더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해왔다. 상금 덕에 9-5 직장을 그만둔 것이다. 

 

에이미 슈나이더는 2021년 11월 17일 '제퍼디!'에서 첫 승리를 거둔 후 14주 동안 연속 승리해왔다. 이로써 최다 연속 여성 우승자이자. 역대 5번째 최다 우승자로 기록됐다. 슈나이더가 실패한 마지막 질문은 올 1월 26일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10개 국가 중 하나로 H로 끝나는 국가는?"이었다. 시카고의 도서관 사서 론 탈스마(Rhone Talsma)는 방글라데시(Bangladesh?)라 대답하며 슈나이더의 40일 연속 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제퍼디!' 마지막 날 프로그램 스탭에게 '감사' 메모를 전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 화장실로 가서 30-40초간 울었다고 밝혔다. 그때의 울음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너무 피곤했었기 때문에 일종의 안도감이었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는 지난해 9월말 이 게임쇼의 녹화를 시작한 후 일주일에 2번 오클랜드에서 LA로 가서 하루에 5게임에 출전했다. '제퍼디!'의 촬영 때문에 직장에서 강등됐고, 유급 휴가가 모두 소진되어 무급 휴가까지 써야했다.

 

오하이오주 데이톤에서 태어난 에이미 슈나이더의 본명은 토마스 E. 슈나이더(Thomas E. Schneider). 8학년 때 이미 급우로부터 "제퍼디에 출연할 가능성이 많은 친구"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데이톤대학교 출신으로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해왔다. 2004년 켈리 아네켄(Kelly Anneken)과 결혼했으며, 2016년 이혼 후 성전환 수술을 거쳤다. 현재 여자친구 제네브예브 데이비스(Genevieve Davis, 25)와 살고 있다. 전 부인과는 '다운톤 애비(Downton Abbey)' 팟캐스트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에이미 슈나이더는 최근 톰 행크스의 매니저 그룹인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이전시(CAA)와 계약했으며, 책도 집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는 "상금으로 '디자이너 명품 의류'를 옷장에 추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역대 '제퍼디' 최고 우승자는 2004년 74회 우승자인 켄 제닝스(Ken Jennings, 상금 252만 달러), 2019년 32회 우승자 제임스 홀즈하우저(James Holzhauzer, 상금 246만 달러), 2021년 38회 우승자 매트 아모디오(Matt Amodio, 152만 달러)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