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438 댓글 1

애니 리보비츠 촬영 화보 논쟁 촉발 

"전쟁 배경 화보 사악" "미 유명인사 관심 문화"

 

vogue1.jpg

ANNIE LEIBOVITZ/VOGUE

 

러시아와 기나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퍼스트 레이디가 패션잡지 '보그(Vogue)'의 모델로 등장했다. 올레나 젤렌스카(Olena Zelenska, 44)는 병사들 가운데서, 남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화보도 촬영했다. 보그지는 '용맹의 초상화(Portrait of Bravery: Ukraine's First Lady Olena Zelenska)'를 표지로 부부의 인터뷰를 실었다. 

 

올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초토화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피 제안을 받았지만, "나는 탑승이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젤렌스키는 대통령 관저에서 칙칙한 올리브색 티셔츠 차림으로 부인과 손을 잡고 있다. 젤렌스카는 우크라이나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고, 키예프 교회 안토노프 공항의 세계 최대의 비행기로 알려진 Antonov-AN 225의 잔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포럼(Artforum)에 따르면, 저명한 사진작가 애니 리보비츠(Annie Leibovitz)가 촬영한 이 화보는 즉각 소셜미디어에서 논쟁을 일으켰다. 특히 미 공화당 정치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콜로라도주의 로렌 보이버트(Lauren Boebert) 의원은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6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동안 젤렌스키는 보그 잡지의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멍청이들이라고 생각한다"고 트윗했다. 아티스트 아담 브룸버그(Adam Broomberg)는 인스태그램에서 "이것은 이 세상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보여준다. 애니 리보비츠의 보가 잡지 촬영을 위해 전쟁 지역을 배경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사악하다...이 사진들은 세상을 선악으로 구별해야 하는 우리의 필요성, 여성을 돕는 남성 영웅시대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한편, 소니 번치(Sonny Bunch)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에서 "젤렌스키는 서구 유명인사들을 만나고, 유명인을 다루는 잡지에 등장하고 있다. 이것이 미국 대중 마음의 최전선에 그 나라의 위기를 알리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vogue2.jpg

ANNIE LEIBOVITZ/VOGUE

 

본명 올레나 키야슈코는 1978년 크리비 리흐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공장의 엔지니어, 아버지는 기술대학 교수. 크리비리국립대학 건축과를 졸업 한 후 우크라이나 TV 방송국에서 코미디 그룹 크라르탈 95(Kvartal95)의 대본을 쓰면서 남편이 될 배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만났다. 2019년 5월 젤린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되며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1978년 크리비 리흐에서 태어난 유대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엄마는 공학자, 아버지는 경제연구소의 컴퓨터학과 교수였다. 아버지를 따라 몽골에서 성장하면서 역도, 레슬링, 사교댄스, 기타를 배웠다. 키이우국립경제대학교 경제학과를 거쳐 로스쿨을 졸업했다. 코미디언을 꿈꾸며, 17세에 콘테스트에 출연해 우승했다. 이후 크바르탈95 팀을 조성 인기 스타가 됐다.

 

이후 감독, 제작, 각본, 배우 등으로 활동하면서 2006년엔 우크라이나판 'Dancing with the Star'에 출연해 우승했다. 2015년 시트콤 '국민의 일꾼/ 인민의 종'에 역사 교사 출신 대통령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실제로 2019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됐다.

https://www.vogue.com/article/portrait-of-bravery-ukraines-first-lady-olena-zelenska

 

 

Annie Leibovitz Portraits of Volodymyr Zelensky Ignite Debate - Artforum International

https://www.artforum.com/news/annie-leibovitz-portraits-of-volodymyr-zelensky-ignite-debate-88849

?
  • sukie 2022.07.29 09:35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의 보그지의 표지 모델 사진을 보고 몇가지 느꼈습니다.
    지적 미인이라는 것, 강한 의지가 돋 보인다는 점, 앉은 자세지만 용기가 넘쳐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보이는 것같지만 first lady인 올레나 젤렌스키를 보면 그 위용이 골리앗을 떨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녀가 앉은 자리에서 손을 펴고 일어나는 날에는 러시아는 백기를 들거고, 승리는 우크라이나에 안겨질 겁니다. 젤렌스키와 오레나 부부는 세계에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이 부부와 우크라이나에 하나님의 은총이 속히 내려지기를 빕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