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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49 댓글 3

이영주 (Young Joo Theresa Rhee, 1945-2023)

 

언제나 지성과 열정으로 삶의 맛과 멋을 추구하셨던 수필가, 영원한 여행자 이영주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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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이자 클래식 앙상블 안트리오(Ahn Trio)의 모친 이영주(Young Joo Theresa Rhee)씨가 4월 5일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고인은 기도암 진단을 받은 후 폐암으로 번져 투병해왔다. 

 

1945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학교 신문학과 졸업 후 충청일보 정치부 기자와 도서출판 학창사 대표를 지냈다. 1981년 미국으로 이주, 뉴저지에 정착해 줄리아드 음대 안트리오의 마리아(첼로), 루시아(피아노), 안젤라(바이올린) 안을 키워냈다.  

 

1990년 '한국수필'을 통해 등단했으며, 2003년 제 1회 해외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1985년부터 뉴욕한국일보에, 2004년부터 뉴욕중앙일보에 고정 칼럼을 썼으며, '음악동아'와 '객석'의 음악 특파원으로도 활동했다. 2014년부터는 뉴욕컬처비트에 '뉴욕 촌뜨기의 일기'를 기고해왔다.

 

고인은 에세이스트 미국동부지회 회장, '허드슨 문화클럽' 대표를 지냈으며, 뉴저지에서 '수필교실'과 '북클럽'을 운영했다. 수필집으로 '엄마의 요술주머니'(1993), '이제는 우리가 엄마를 키울게'(1999), '내 인생의 삼중주'(2004)를 냈다. 

 

유가족으로 장녀 마리안 안, 남편 안드레아 바랄리, 차녀 루시아 안, 남편 크리스찬 루스, 손자 블루, 3녀 안젤라 안, 남편 리차드 할제스가 있다.

 

 

장례 일정 

 

연도 (煉禱, Viewing)

-일시: 2023년 4월 10일 (월) 오후 7시-8시 

-장소: 김기호 예의사 (Keeho Kim Funeral Home, 1601 Palisade Ave, Fort Lee, NJ 07024, +12013130777)

 

장례 미사 (Funeral Mass)

-일시: 2023년 4월 11일 (화) 오전 9시 30분

-장소: 뉴저지 마돈나 성당 (Madonna Roman Catholic Church, 340 Main St, Fort Lee, NJ 07024. +1201944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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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3일 백악관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 만찬에서 연주한 안트리오와 이영주씨가 이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안트리오

 

 

"친구가 카톡으로 '하느님이 주신 가장 귀한 금 선물 세 가지는 황금, 소금, 지금'이라는 문자를 보내줬다. 나는 그 중에서 '지금'이 제일 마음에 든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음이 너무 기쁘고,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귀하고, 절대로 낭비하고 싶지 않다."

-이영주, '나의 버킷 리스트' 뉴욕중앙일보, 2013. 1. 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뉴욕 스토리: 이영주의 '뉴욕 촌뜨기의 일기' 

https://www.nyculturebeat.com/?mid=NYStory2&category=3963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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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3.04.07 11:26
    수필가 이영주씨가 암으로 투병한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열심히 글을 쓰고 신문에 기고도하곤 해서 암을 잘극복해 나가고 있구나 했습니다. 완치돼서 좋은 글을 더 많이 쓰실거라 기대했는데...
    슬퍼서 가슴이 메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laine-
  • 박순웅 2023.04.08 00:54
    그리운 친구 영주씨ㅡ지금부터 어떠한 고통도 없이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님 곁에서 영생을 누리세요. 거의 반세기동안 혈혈 단신으로 세 딸들의 성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왔던 집념과 투혼은 후손들에게 귀가이 될것입니다.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다 내려 놓으시고 편히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빌며 영생을 위한 명복을 빕니다. 영주씨 안녕히ㅡ안녕히 2023.04. 08 靑松 박순웅 올림
  • 2023.04.10 00:1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히 영면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