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에서 호크니까지...배우/ 아트 컬렉터 스티브 마틴(Steve Martin)
아트 컬렉터/ 배우 스티브 마틴 (Steve Martin)
"나는 이렇게 미술품을 수집했다"
골동품숍에서 구매 시작 에드워드 호퍼, 데이빗 호크니까지
스티브 마틴과 소설 '아름다움의 대상'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이며, 소설가이자 벤조 연주가인 스티브 마틴(Steve Martin)은 이름난 아트 콜렉터다.
LA카운티뮤지엄의 이사이기도 한 스티브 마틴은 2010년 뉴욕의 미술계를 배경으로 레이시라는 한 큐레이터의 성공 스토리를 그린 소설 ‘아름다움의 대상(An Object of Beauty)’을 출간했다.
스티브 마틴의 미술품 수집은 오래 전 골동품 가게에서 시작됐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집 안에 걸어놓고 보니 참 근사하더라는 것. 유명해지면서 돈이 모이자 미국 화가의 그림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한때 마틴은 조지아 오키페, 윌렘 드 쿠닝, 에드워드 호퍼, 데이빗 호크니, 로이 리히텐쉬타인, 프란츠 클라인, 사이 트웜블리, 헬렌 프랭켄탈러, 신디 셔만에서 파블로 피카소,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다양한 콜렉션을 갖고 있었다. 2001년엔 라스베거스의 벨라지오 갤러리에서 자신의 컬렉션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Edward Hopper, Hotel Window, 1955
그는 책 출판 후 CBS-TV의 ‘This Morning’에 출연, “한번은 잭슨 폴락의 그림이 마음에 들어 15년간 그 그림을 사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했다. 마침내 그림을 산 후 집에 와서 걸어두고 ‘15초간’ 감상했다”고 술회했다.
스티브 마틴은 2006년 자신의 소장품이었던 에드워드 호퍼의 ‘호텔 윈도우’(1955)를 소더비에서 2689만6000달러에 팔았다. 이는 당시 호퍼 작품사상 최고의 경매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