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브로드웨이 벼룩 시장 Broadway Flea Market (10/1)
2023년 브로드웨이 플리 마켓이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타임스퀘어 인근 슈베르트 시어터 인근(44스트릿-45스트릿, 슈버트앨리-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Broadway Flea Market
West 44th and West 45th Streets, Shubert Alley and Times Square
Sunday, October 1, 10am-7pm
https://broadwaycares.org/pre-event/broadway-flea-market-grand-auction-2023/
할리우드에선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로, 한국에선 신승우가 주연한 뮤지컬 '록 오브 에이지(Rock of Age)' 테이블.
캐스트의 사인이 있는 드럼 스틱이 20불, 전 캐스트 사인이 있는 프로그램 '플레이빌'은 60불. Photo: Sukie Park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2012 Broadway Flea Market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There’s No Business Like Show Business, 1954)’. 브로드웨이에 최고의 쇼를 올리겠다는 포부를 가진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브로드웨이 무대는 화려하다. 그러나, 백스테이지에서도 배우와 드레써, 제작진의 극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또한, 브로드웨이가 선사하는 꿈에 빠져본 적이 있는 관객들은 그 감동을 유지하기 위해 기념품을 수집하기도 한다. 포스터, T셔츠, 머그컵에서 프로그램 ‘플레이빌’까지. 출연진의 사인이 담겨있으면 더 좋다. 공연이 끝난 후 스테이지 도어 앞에서 기다리는 관객들은 대부분 캐스트로부터 사인을 받기위해서다.
브로드웨이가 지난 23일 44스트릿(Broadway-8th Ave.) 슈버트 앨리(Schubert Alley)에서 AIDS 기금마련 벼룩시장을 열었다. 브로드웨이케어(Broadway Care)가 주최하는 제 26회 브로드웨이 플리마켓&그랜드 옥션(Annual Broadway Flea Market & Grand Auction)엔 수십개의 벤더들이 브로드웨이 수집품들을 펼쳐놓고 판매했다.
준비하시고, 쏘세요! 과녁을 설치하고, 경품을 주는 테이블도 인기를 끌었다. SP
뮤지컬, 연극 팬들은 노스탤지어에 빠지며 빈티지 포스터와 옛날 뮤지컬의 플레이빌을 집어들었다. 연극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은 독백이 있는 희곡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공연 프로그램 '플레이빌(Playbill)'을 수집하는 팬들이 상당수다. E-Bay에서 빈티지 플레이빌은 고가에 팔린다. 오프닝 나잇일 경우 더 올라가며, 전 캐스트가 사인하면 또, 올라간다. 그런데, 히트 뮤지컬보다 실패작 뮤지컬 플레이빌이 더 비싸다. 이유는? 금방 막을 내려 프로그램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롱런뮤지컬은 그만큼 흔하므로 가격은 내려간다.
휴 잭맨과 리키 마틴이 사인한 T셔츠를 비롯 ‘해리포터’ 대니얼 래드클리프를 비롯, 줄리아 로버츠, 브래들리 쿠퍼, 서튼 포스터, 닉 패트릭 해리스 등이 사인한 기념품도 나왔다. 지난해 원맨쇼 콘서트 '휴 잭맨, 백 온 브로드웨이'를 흥행시킨 잭맨은 매 공연마다 자신의 땀방울이 고인 T셔츠를 현장에서 경매했다. 필자가 보던 날 그의 T셔츠는 1만 달러에 팔렸다.
2011 플리마켓&그랜드 옥션은 총 54만7658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 25년간 조성한 종 기금은 총 918만5327달러다.
"우리는 브로드웨이 컬렉터"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라이온 킹'은 쿠키와 디저트로 브로드웨이 팬들을 맞이했다. SP
빨강, 분홍색 셔츠를 입은 세 남성들은 모두 플레이빌을 열심히 훑어보고 있는 중.SP
공연이 끝나면, 휴지통으로 들어가기 쉬운 것이 플레이빌이지만 E-베이에서는 빈티지 플레이빌이 고가에 팔린다. SP
젊은 여성들은 박스에 알파벳 순으로 정리된 플레이빌을 고르고 있다. 싼 것은 3개에 1불 빈티지는 가격이 올라간다. SP
"독백이 나오는 희곡 있나요?" "아마도 데이빗 헨리 황의 'M. 버터플라이'에 조금 나오지." 희곡은 3불. SP
지난해 브로드웨이 뮤지컬 로고를 모은 T셔츠. 10달러. SP
'해리 포터'의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하차한 후 주인공이 바뀌었다. 리바이벌 뮤지컬 '비즈니스에서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법(How to Succeed in Business Without Trying)'의 판촉물이 보인다. SP
브로드웨이 데뷔전 리트머스 시험지로 시험공연되는 것으로 유명한 뉴저지 밀번의 페이퍼밀플레이하우스에서 2010년 공연된 '레 미제라블' 포스터도 나왔다. 오른쪽은 냉장고에 붙이기 좋은 뮤지컬 자석. SP
어빙 베를린 작곡 뮤지컬 '화이트 크리스마스' T셔츠가 단돈 1불. SP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로고로 장식된 'Snow Globe'는 20불.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안성맞춤. SP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어 링컨센터에서 장기 공연 중인 '워 호스' 테이블. SP
브로드웨이에 유대인, 게이들이 많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네이키드 보이즈' 달력도 나왔다. 20불
여행을 다닐 때 저녁을 일찍 끝내고 해가 질때까지 시간이 많이 있어서, 인근에 있는 flea market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좌판에 물건들이 쭉 나열된걸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만 해도 벼룩시장의 개념이 모르는 사람이 쓰던 손때 묻은 물건을 사서 뭐하랴 하는정도로 문외한이 었습니다. 때때로 그런데서 헐값에 산 물건이 희귀품이고 고가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여행도 나이가 푹 드니까 힘드네요.
오래 전에 벼룩시장에서 Norman Rockwell이 그린 BELL SERIES 5개를 20불에 샀는데(1963년 West Germany) 감정을 했는데 약 2000불이라고 해서 횡재했습니다. 귀하게 모시고 있어요.
어빙 베를린 작곡 뮤지컬 '화이트 크리스마스' T 셔츠가 단돈 1불이라니 누가 샀는지 그 사람이 부럽네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