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34 댓글 0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지은이), 김희정,조현주 (옮긴이)

웅진지식하우스 2023-11-24

 

원제 : All the Beauty in the World: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and Me

 

IMG_3498k.jpg

책소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선망 받는 직장에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경력을 쌓아가던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가족의 죽음을 겪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은 끝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스스로를 놓아두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슬픔에서 도피하듯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 된 브링리는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최소 여덟 시간씩 조용히 서서 경이로운 예술 작품들을 지켜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거장들의 혼이 담긴 경이로운 회화와 조각부터 고대 이집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과 오롯이 교감하고, 푸른 제복 아래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동료 경비원들과 연대하는 동안 서서히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해가며 멈췄던 인생의 걸음을 다시 내딛기 시작한다.

 

저자의 첫 번째 저서인 이 책은 영미권 유수 언론으로부터 ‘잊을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 ‘슬픔까지도 포용하는 삶에 대한 빛나는 서사’라는 극찬을 받으며 4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삶과 예술의 의미,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내밀한 고백은 예기치 못한 인생의 소용돌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버린 이들, 소란한 세상에 지쳐 완벽한 고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묵직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패트릭 브링리 (Patrick Bringley) (지은이) 

대학 졸업 후 《뉴요커》에 4년간 몸담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뉴욕 한복판에서 성공을 꿈꾸며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아가던 어느 날, 각별한 사이였던 형이 젊은 나이에 시한부 암을 진단받고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겪는다. 2008년 가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 3대 미술관’이라 불리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 되어 그곳에 있는 300만 점의 예술 작품을 지키는 삶을 시작한다. 2018년, 10년간 근무했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떠나 뉴욕 도보 여행 가이드로 일하며 미술관에서 보낸 시간을 회고한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All the Beauty in the World)』를 집필했다.

저자의 첫 번째 저서인 이 책은 2023년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CBS, NPR, AP통신 등 영미 주요 언론의 극찬을 받았고,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브루클린 선셋파크에서 사랑스러운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살며 비정기적으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목차

1장.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는 사람

2장. 완벽한 고독이 건네는 위로

3장. 위대한 그림은 거대한 바위처럼 보일 때가 있다

4장. 사치스러운 초연함으로

5장. 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

6장. 예술가들도 메트에서는 길을 잃을 것이다

7장. 우리가 아는 최선을 다해

8장. 푸른색 근무복 아래의 비밀스러운 자아들

9장.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이해하려고 할 때

10장. 애도의 끝을 애도해야 하는 날들

11장. 완벽하지도 않고 완성할 수도 없는 프로젝트

12장. 무지개 모양을 여러 번 그리면서

13장. 삶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책속에서

아침은 늘 쥐 죽은 듯 고요하다. 더욱이 미술관 문을 열기까지 30분 정도 남겨두고 근무 자리에 도착하는 날이면 말을 걸어 나를 속세로 끌어내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나와 렘브란트, 나와 보티첼리, 나와 실제로 거의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믿어질 만큼 강렬한 환영들뿐이다. 메트의 옛 거장 전시관이 마을이라면 주민은 거의 9천 명에 달한다(몇 년이 흐른 후 전시실 하나하나를 섭렵하면서 모두 세어본 결과 정확히는 8496명이었다. 전시관을 크게 확장한 다음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숫자가 되었지만 여기에는 배경에 나오는 아기 천사, 투우장의 관객, 개미 크기의 곤돌라 사공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그런 것들까지 모두 셀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면 그건 나에게 얼마나 시간이 많았는지를 실감하지 못해서다). 주민들은 596점의 그림 속에 살고 있는데 우연히도 거의 그 숫자에 맞먹는 햇수 이전에 붓으로 창조된 사람들이다.

_‘완벽한 고요가 건네는 위로’ 중에서

 

운 좋게 얻은 전도유망한 직장이 있는 마천루의 사무실로는 더 이상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세상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은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를 잃었다. 거기서 더 앞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 (중략) 그러다 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나는 뉴욕의 훌륭한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눈여겨봐왔다. 보이지 않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큐레이터들이 아니라 구석마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서 있는 경비원들 말이다. 그들 중 한 사람이 되면 어떨까?

_‘위대한 그림은 거대한 바위처럼 보일 때가 있다’ 중에서 

 

밥은 500명이 넘는 경비원들의 이름을 모두 아는 극소수의 인물 중 하나다. 우리가 사무실에 들어서면 그는 이름과 소속 구역이 적힌 타일을 찾아 미술관의 수많은 관리 구역 중 하나를 나타내는 게시판의 세로줄에 놓는다. 구역마다 그가 채우고자 하는 할당 인원이 있지만, 당일에 특별 근무 인원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따라 각 구역에 배치할 인원을 늘리거나 줄이기도 하고, 몇몇 전시실을 닫기도 한다. “브링리, A(중세)구역!” 그가 곧 외친다. 아니면 “R(근대)!”, “K1(그리스・로마)!”, “F(아시아)!”, “I(19세기)!”, “G(아메리카)!” 혹은 또 다른 시대, 문화, 지역을 외친다. 오늘 아침은 “브링리H, 구역!”이다.

_‘사치스러운 초연함으로’ 중에서 

 

월요일은 미술관의 정기 휴관일(책이 출간된 지금은 매주 수요일로 정기 휴관일이 변경되었다–옮긴이)이라 쿵쾅거리며 돌아다니는 관람객도 없어서 메트의 직원들이 각자의 은신처 밖으로 나온다. 메트는 2천 명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데 오늘만큼은 많은 이들이 제 물을 만난 듯하다. 큐레이터들은 전시실 한복판에 서서 어느 유물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토론한다. 기술자들은 누군가와 부딪힐 염려 없이 예술품이 실린 카트를 이리저리 밀고 다닌다. 인부들은 그들의 실력을 믿고 편안해 보이는 보존가들의 감독하에 로프와 도르래로 조각상을 어떻게 들어 올릴지 몇 시간씩 계획을 세운다. 도처에서 전기 기술자, 공기조화 기술자, 페인트공(세밀한 붓이 아닌 롤러를 사용하는)들이 몰고 다니는 전동 리프트의 삐, 삐, 삐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몇몇 직원들은 손님을 한두 명씩 데려올 수 있는 특권을 활용하기 위해 휴일임에도 얼굴을 비춘다.

_‘입자 하나하나가 의미를 갖는 드문 순간’ 중에서  

 

방문객들이 미술관을 관람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몇 가지 대표적인 유형은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사람 구경도 할수록 는다. 이러한 ‘기예’에 통달하기로 마음먹은 나는 매일 보는 수천 명의 사람 중에서 전형적인 인물들을 골라내는 법을 터득했다. 첫 번째는 ‘관광객’ 유형이다. 대개 사는 지역 고등학교의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카메라를 목에 건 채 무조건 가장 유명한 작품을 찾아다니는 아버지들이다. 이들은 예술에 특별한 관심은 없지만 보는 눈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사실 옛 거장 전시관의 솜씨들을 관람하며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뭐, 액자를 본 것만으로도!”

_‘예술가들도 메트에서 길을 잃을 것이다’ 중에서  

 

“이봐 트로이, 이 일은 어쩌다 하게 됐어?”

“보험회사에서 20년 동안 일했어.” 그가 대답한다. “그런데 어느 날 상사가 직업 적성 검사를 하라는 거야. 어떤 일이 각자에게 제일 잘 맞는지 보여주는 검사라나 뭐라나. 왜 그런 걸 하랬는지 이유는 묻지 마. 검사 결과를 보면서 생각했지. 내가 유일하게 되고 싶었던 건 개인적으로 예술을 후원하는 부자였다고. 이게.” 그는 입고 있는 푸른색 근무복의 옷깃을 잡아당겨 펴면서 말한다. “그 꿈에 제일 가까워.”

_‘푸른색 근무복 아래의 비밀스러운 자아들’ 중에서  

 

너무 많은 방문객들이 메트를 미술사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서 예술에서 배우기보다는 예술을 배우려 한다. 또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는 모든 정답을 알고 있는 전문가들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이 감히 작품을 파고들어 재량껏 의미를 찾아내는 자리가 아니라고 넘겨짚는다. 메트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나는 이곳의 주된 역할이 미술사 박물관이 아니라는 걸 더욱 확신하게 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관심 영역은 하늘 높이 솟았다가 지렁이가 기어다니는 지하 무덤까지 내려가고, 그 둘 사이의 세상에서 사는 것이란 어떤 느낌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거의 모든 측면과 맞닿아 있다. 그런 것에 관한 전문가는 있을 수 없다. 나는 우리가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가까이에서 이해하려고 할 때 비로소 예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믿는다.

_‘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이해하려고 할 때’ 중에서  

 

그토록 불만으로 가득했던 사람이 그린 그림이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단 말인가? 한편으로는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한 근면성의 산물이다. (중략) 종이 위의 무엇 하나 그냥 그린 건 없다. 한 획 한 획마다 어려운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는 에너지와 야심과 헌신이 깃들어 있다. 미켈란젤로는 빈 종이 한 장만 있으면 모든 근심을 잊고 혼신의 힘을 바쳐 주어진 과제를 해냈고, 씁쓸한 불평 따위는 일이 끝난 후에나 하는 사람이었음이 분명하다. 어려운 일을 해내는데 이보다 나은 방법이 또 있을까?

_‘무지개 모양을 여러 번 그리면서’ 중에서  

 

그러나 안젤리코 수사가 묘사한 것은 예수의 몸뿐만이 아니다. 그는 십자가의 발치에 뒤죽박죽으로 모여 있는 구경꾼 한 무리를 상상했다. 옷을 잘 갖춰 입은 사람, 말을 타고 있는 사람 등등 꽤 많은 구경꾼들의 얼굴에는 놀라우리만치 다양한 반응과 감정들이 떠올라 있다. (중략) 나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가운데 부분이 혼란스러운 일상생활을 제대로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디테일로 가득하고, 모순적이고, 가끔은 지루하고 가끔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일상. 아무리 중차대한 순간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기저에 깔린 신비로움이 숭고하다 할지라도 복잡한 세상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돌아간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고, 삶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_’삶은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는다‘ 중에서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8923887

 

 

IMG_3498.jpg

메트로폴리탄뮤지엄 기프트숍

 

All the Beauty in the World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and Me

By Patrick Bringley

 

Simon & Schuster (February 14, 2023)

 

About The Book

A fascinating, revelatory portrait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and its treasures by a former New Yorker staffer who spent a decade as a museum guard.

 

Millions of people climb the grand marble staircase to visi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every year. But only a select few have unrestricted access to every nook and cranny. They’re the guards who roam unobtrusively in dark blue suits, keeping a watchful eye on the two million square foot treasure house. Caught up in his glamorous fledgling career at The New Yorker, Patrick Bringley never thought he’d be one of them. Then his older brother was diagnosed with fatal cancer and he found himself needing to escape the mundane clamor of daily life. So he quit The New Yorker and sought solace in the most beautiful place he knew.

 

To his surprise and the reader’s delight, this temporary refuge becomes Bringley’s home away from home for a decade. We follow him as he guards delicate treasures from Egypt to Rome, strolls the labyrinths beneath the galleries, wears out nine pairs of company shoes, and marvels at the beautiful works in his care. Bringley enters the museum as a ghost, silent and almost invisible, but soon finds his voice and his tribe: the artworks and their creators and the lively subculture of museum guards—a gorgeous mosaic of artists, musicians, blue-collar stalwarts, immigrants, cutups, and dreamers. As his bonds with his colleagues and the art grow, he comes to understand how fortunate he is to be walled off in this little world, and how much it resembles the best aspects of the larger world to which he gradually, gratefully returns.

 

In the tradition of classic workplace memoirs like Lab Girl and Working Stiff, All The Beauty in the World is a surprising, inspiring portrait of a great museum, its hidden treasures, and the people who make it tick, by one of its most intimate observers.

 

Patrick Bringley

Patrick Bringley worked for ten years as a guard in the galleries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Prior to that, he worked in the editorial events office at The New Yorker magazine. He lives with his wife and children in Sunset Park, Brooklyn. All the Beauty in the World is his first book.

 

“Exquisite… A beautiful tale about beauty. It is also a tale about grief, balancing solitude and comradeship, and finding joy in both the exalted and the mundane.” —The Washington Post

 

"An empathic chronicle of one museum, the works collected there and the people who keep it running — all recounted by an especially patient observer.” —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As rich in moving insights as the Met is in treasures, All the Beauty in the World reminds us of the importance of learning not “about art, but from it.” This is art appreciation at a profound level.”—NPR

 

“Hauntingly beautiful… A work of art as luminous as the old master paintings that comforted him in his grief.” —The Associated Press

 

“Told with real literary gusto and an impressive command of pace and shape. After finishing this book, plenty of sensitive readers will be desperate to become museum guards.” —The Times of London

 

“Consoling and beautiful” —The Guardian

 

“Bringley’s story overflows with wonder, beauty, and the persistence of hope, as he finds not just solace but meaning and inspiration in the masterpieces that surround him.”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

 

“A profound homage to the marvels of a world-class museum and a radiant chronicle of grief, perception, and a renewed embrace of life.” —Bookpage

 

“Earphones Award Winner… With his engaging voice, Patrick Bringley takes the listener inside New York’s Metropolitan Museum of Art in a uniquely personal way.” —Audiofile

 

“The book works on so many wonderful levels… that at the end you make plans to visit the book again, perhaps this time with it under your arm on your next visit to the Met.” —Air Mail

 

“This absorbing memoir is also a beautifully written manual on how to appreciate art, and life. It’s a must-read for art lovers” —Tracy Chevalier, author of Girl with a Pearl Earring

 

“Patrick Bringley offers an intimate perspective on one of the world’s greatest institutions. But All the Beauty in the World is about much more: the strange human impulse to make art, the mystery of experiencing art, and what role art can play in our lives. What a gift.” —Rumaan Alam, author of Leave the World Behind

 

“This book makes me yearn to have Patrick Bringley at my side in every museum I will visit for the rest of my life. Having a copy of All the Beauty in the World in my purse will be the next best thing.”—Hope Jahren, author of Lab Girl and The Story of More

 

“Illuminating and transformative experiences shared by a guard from one of the world’s greatest museums. Patrick Bringley is a lucky guy.”—Kerry James Marshall, artist, Mastry retrospective at the Met

 

“Simply wonderful. This funny, moving, beautifully written book takes the reader on a journey that unfolds as epiphanies. It is a testament to the capacity of art to illuminate life.” —Keith Christiansen, Curator Emeritus,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An astounding book about an astounding place. All the Beauty in the World is at once a keenly intelligent examination of the power of art and a profoundly empathetic exploration of the workaday culture that makes art visible to all.” —Alex Ross, New Yorker staff writer and author of Wagnerism and The Rest is Noise

https://www.amazon.com/All-Beauty-World-Metropolitan-Museum-ebook/dp/B09JPKNG9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