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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의 명물 수리부엉이 플라코(Flaco)의 동상을 센트럴파크에 설치해달라는 청원이 2월 23일 13세로 사망한 다음날 change.org에 올라와 3월 5일 현재 3천800여명이 서명했다. 청원을 시작한 화가 마이크 허바드(Mike Hubbard)씨는 "플라코는 마법이었습니다. 이민자이자 원주민인 그는 뉴욕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기회를 잡았습니다"라면서 그의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센트럴파크에 플라코의 실물 크기 조각상 설치를 호소했다. 

 

Petition · Honor Flaco the Eurasian Eagle-Owl with a Statue in Central Park · Change.org

Honor Flaco the Eurasian Eagle-Owl with a Statue in Central Park

https://www.change.org/p/honor-flaco-the-eurasian-eagle-owl-with-a-statue-in-central-park-39a18346-0db1-49dc-b386-ce8206a689e2

 

센트럴파크 탈출했던 수리부엉이 플라코(Flaco, 13) 사망

Flaco, Central Park owl (2010-2024)

 

Flaco_(86944).jpg

By Rhododendrites  https://commons.wikimedia.org 

 

지난해 센트럴파크 동물원을 탈출해 뉴욕의 유명인사가 되고, 예술가들의 뮤즈였던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수컷 유라시아 수리부엉이(Eurasian eagle-owl) 플라코(Flaco, 13)가 2월 23일 사망했다. 플라코는어퍼웨스트사이드의 건물에 충돌해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브롱스동물원에서 부검될 예정이다.  

 

2010년 노스캐롤라이나의 조류 공원에서 태어나 그해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으로 옮겨진 플라코(스페인어로 '날씬한')는 지난해 2월 누군가가 스테인레스 스틸 망을 잘라주어 동물원을 탈출했다. 이후 로어맨해튼 등지에서 발견됐다.

 

유라시아 수리부엉이의 상부는 짙은 검은색과 황갈색 털로 얼룩달룩하며, 하부는 짙은색 줄무늬에 담황색 털을 지녔다. 수리 부엉이는 여행성 포식자로 설치류나 작은 포유동물을 잡아먹고 산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플라코가 콘크리트 정글에서 어떻게 지낼지 근심했다. 일부 뉴요커들은 플라코가 실수로 쥐약을 먹을까 우려했다. 경찰과 동물원 직원들이 플라코를 복귀시키려는 시도를 기피하면서 플라코는 자유와 회복력의 상징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센트럴파크의 노스우즈의 플라카가 좋아했던 참나무 앞에는 추모객들이 꽃을 들고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뉴욕시 조류협회에 따르면, 매년 뉴욕시에서 유리건물과 충돌해 죽는 새가 9만-23만 마리에 달한다. 

 

 

*뉴욕 스토리 <283> 박숙희: 도시의 전설 '페일 메일' 이야기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NYStory2&document_srl=3612072

 

*뉴욕 스토리 <417> 홍영혜: NYU 이웃사촌, 빨간꽁지매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NYStory2&document_srl=3814783

 

*뉴욕 스토리 <576> 홍영혜: 새 소리가 들리나요, 조류 관찰에 눈뜰 때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NYStory2&document_srl=4043304

 

*센트럴파크에서 탐조(birdwatching) 즐기는 요령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unNY2&document_srl=406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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