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 위에서 식사를! 센트럴파크 피크닉 명당 7
Seven Best Picnic Spots in Central Park
풀밭 위에서 식사를...센트럴파크 피크닉 명당 7
에두아르드 마네의 '풀밭 위에서의 식사'(1862-63). 파리 오르세뮤지엄 소장.
긴 연휴 스테이케이션족에겐 센트럴파크가 있다.
가족 혹은 좋은 친구들과 풀밭 위에 블랑켓을 펼치고, 음식을 나누어 먹고, 나란히 누워 하늘을 보면 부러울 것이 없다.
뉴요커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센트럴파크 피크닉으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센트럴파크의 피크닉 명당은?
#1 그레이트 론(Great Lawn)
사진: 김수연
매년 여름마다 뉴욕필하모닉의 무료 연주회 'Concerts in the Parks)'가 열리는 거대한 잔디밭이다. 원래 그레이트 론은 저수지였으나 1930년대 록펠러센터 건축 때 굴착공사에서 나온 돌과 흙으로 매립해서 55에이커의 잔디밭이 되었다. 피크닉 후엔? 선탠하며 시에스타! (bet. 79th & 85th St.)
#2 쉽 메도우(Sheep Meadow)
센트럴파크 남뽁의 15에이커 규모 잔디밭. 원해 1934년까지는 양들의 거주터였기에 이름도 쉽 메도우로 붙여졌다. 존 F. 케네디 주니어가 살아 생전 신문을 읽고, 프리스비를 던지던 곳으로 알려졌다. 영화 '피셔 킹(Fisher King, 1991)'에서는 제프 브리지스와 로빈 윌리엄스가 한밤중 누드로 누워있었다. 음악을 틀 수 없는 장소로 지정되어 있어서 더욱 좋다. (bet. West 66th & 69th St.)
#3 벨베데어 캐슬(Belvedere Castle)
사실은 캐슬 아래 델라코트 시어터 옆 터틀 폰드(Turtle Pond). 백설공주 등 동화에 등장하는 성 같은 병풍과 거북이 연못을 배경으로 아늑하고, 호젓하게, 야구볼 던지는 아이들 없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명당.(79th St. South of Great Lawn)
#4 그레이트 힐(Great Hill)
필자의 뉴욕 첫 센트럴파크 피크닉은 그레이트 힐이었다. 1999년 6월 윈턴 마살리스와 재즈 엣 링컨센터 밴드가 재즈 콘서트를 열었다. 느릅나무들에 둘러싸인 언덕이 판판하다. (bet. 103rd & 107th St, Westside, 106th St. 입구로 들어감)
#5 보우 브리지(Bow Bridge)
뉴욕 커플들의 야외 웨딩촬영 장소로 인기있는 레이크의 보우 브리지. 센트럴파크웨스트의 아르데코 트윈타워 산레모가 내려다 보며, 베니스 곤돌라를 연상시키는 뱃사공도 노를 젓는다. 보우 브리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체리힐(Cherry Hill)에 블랑켓을 깔고 피크닉을 하면 눈요기도 된다. (West 72nd St.)
#6 스트로베리 필드(Strawberry Fields)
존 레논 안경을 낀 사람들이 'IMAGINE'을 부르기도 하는 스트로베리 필드. 바로 옆에 그가 살던 다코타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메모리얼이 이곳에 마련됐다. 스트로베리필드 인근서 피크닉하면, 귀가 즐거울듯. 관광객들이 몰려들지만, 소음금지 구역이라 소근소근 이야기해야 한다. (West 71st & W. 74th St.)
#7 아서 로스 파인텀(Arthur Ross Pinetum)
그레이트론 북서쪽에 자리한 소나무 숲.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 싶다면, 시원한 그늘과 피크닉 공간이 이곳에 있다. 17종의 상록수들이 내품는 향이 코를 간지른다.(West 84th & 86th St.)
풀밭보다 바위가 더 좋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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