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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미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이 아메리칸 원주민 유해 124점과 유물 90점을 돌려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자연사박물관은 이 박물관은 1891년 인류학 부서(당시 고고학 및 민족학 부서)의 최초 큐레이터 중 한명인 제임스 테리로부터 인간 유해 한 세트를 구입한 이래 약 2천 200명의 아메리카 원주민 유해와 수천점의 부족 장례 유물 소장하고 있으며 총 세계 유해는 1만2천점에 달한다. 자연사박물관은 1940년대에 사망한 약 400명의 빈곤층 뉴욕 주민의 유해가 보관했으며, 의대에 그들의 시체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 초 미자연사박물관은 원주민 유물 전시 홀 2곳을 폐쇄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90년 원주민 무덤 보호 및 반환법(NAGPRA)의 허점을 메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Update. 2024. 7. 29.> 

 

Museum of Natural History Says It Is Repatriating 124 Human Remains

The museum reports having hundreds of consultations with Native American groups and says it is also returning 90 objects.

https://www.nytimes.com/2024/07/26/arts/design/american-museum-natural-history-native-american.html

 
 
미자연사박물관 NAGPRA 준수...원주민 갤러리 2곳 폐쇄 

미자연사박물관, 필드뮤지엄, 피바디박물관, 클리블랜드뮤지엄

인디언 원주민 유해, 장례식 소품 및 신성한 유물 송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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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ialism and Cultural Representation,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NYC. September 24, 2021.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맨해튼 센트럴파크웨스트의 미 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이 미 원주민 유물을 전시하는 두개의 홀(Eastern Woodlands & Great Plains)을 금주말 폐쇄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 보도(Leading Museums Remove Native Displays Amid New Federal Rules)했다. 시카고의 필드뮤지엄은 일부 전시 진열장을 재정리했고, 하버드대의 피바디 고고학 및 민족학 박물관(Peabody Museum of Archaeology and Ethnology)은 전시 중인 모든 장례식 소품을 제거할 예정이며, 클리블랜드 미술관(Cleveland Museum of Art)은 일부 진열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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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ialism and Cultural Representation,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NYC. September 24, 2021.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메리카원주민의 유해, 장례식 물품 및 기타 신성한 물품의 송환을 가속화하려는 방책에 따른 것이다. 1990년 아메리카 원주민 무덤 보호 및 송환법(NAGPRA, Native American Graves Protection and Repatriation Act)이 통과되었지만, 실행은 느리게 진행되어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다가 1월 반환을 촉진하는 새로운 연방규정이 발효되어 5년간 송환에 박차를 가하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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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ialism and Cultural Representation,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NYC. September 24, 2021.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미 박물관의 인간 유해와 원주민 문화 유물 컬렉션의 대부분은 도굴꾼의 기부와 묘지 고고학 발굴 등의 관행을 통해 수집되었다. 송환 속도의 지연으로 미자연사 박물관 등이 여론의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30여년간 미자연사박물관은 약 1천명의 유해를 원주민 부족 집단으로 송환했다. 그러나, 아직도 약 2천2백여명의 원주민의 유해와 수천개의 장례식 물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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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ialism and Cultural Representation,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NYC. September 24, 2021.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지난해 자연사박물관은 공개 전시품 중 인간의 뼈를 제거하고 소장품 보관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약 1만 2천개의 대규모 컬렉션으로 확장된 관행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만평방피트에 달하는 원주민 전시장의 폐쇄로 인디언 부족 Iroquois, Mohegans, Cheyenne, Arapaho 등에 대한 현장 교육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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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NYC. September 24, 2021.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한편, 2022년 1월 미자연사박물관 정문 앞에 서있던 데오도어 루즈벨트의 기마상이 철거됐다. 1940년 세워진 이 동상은 인디언 원주민과 흑인이 말탄 루즈벨트 대통령을 양쪽에서 보좌하는 모습을 담아 제국주의를 미화하고, 인종차별을 지지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철거는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BlackLivesMatter 운동으로 반인종차별 여론이 불붙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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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ialism and Cultural Representation,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NYC. September 24, 2021.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2021년 9월 24일 미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1층 홀의 한켠 진열장은 '식민주의와 문화적 재현(Colonialism and Cultural Representation)'을 제목으로 뉴욕시를 점령한 네덜란드 과 인디언원주민 레나페(Lenape)족의 만남을 담은 디오라마에 대한 재해설 문귀를 전시했다. #BlackLivesMatter와 #MeToo로 촉발된 정치적 올바름에 따라 제국주의, 인종차별 및 성차별의 시각을 배제하고 다양성을 포괄하려는 뮤지엄 측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였다.  

 

Leading Museums Remove Native Displays Amid New Federal Rules

The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is closing two major halls as museums around the nation respond to updated policies from the Biden administration.

https://www.nytimes.com/2024/01/26/arts/design/american-museum-of-natural-history-nagpr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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