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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전설의 '더 밴드(The Band)' 고별 콘서트

밥 딜런, 조니 미첼, 닐 영, 밴 모리슨, 머디 워터스, 에릭 클랩턴 등 게스트 

 

마틴 스콜세지 감독, 마이클 채프만-라즐로 코박스-빌모스 지그몬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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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Waltz by Martin Scorsese #ParisTheaterNYC  #ParisTheaterNYC

 

386세대(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에 속한 필자는 포크송, 통기타 가수들에 열광하기엔 어중간한 7080 세대(1970-80년대에 20-30대)의 끝자락이기도 했다. 70년대 중반부터 1988년까지는 라디오 DJ 김광한, 김기덕, 김자영씨가 진행하던 팝송 프로그램과 세계의 유행음악의 팬이었고, 연말엔 팝송 톱 100를 노트에 적어가며 들었다. 대학시절 공부는 안하고, 종종 '월간 팝송'의 팬이었던 친구와 신청곡을 들을 수 있는 음악 다방을 즐겨 찾았다. 

 

대학 졸업 후 가요계 기자로 일했던 경험을 돌이켜 보면 한국 대중문화, 특히 가요사에서 분수령은 1988년 경이었던 것 같다. 한국인들은 서울 올림픽으로 자부심이 팽배했고, 88 강변 가요제 출신 이상은의 '담다디'는 그 시절 흥분을 상징한 곡으로 평가된다. 이선희, 소방차에서 김현식, 봄여름가을겨울까지 가요계를 취재하면서 충무로를 기웃거리다가 어느날 더 흥미진진한 영화 쪽에 더 빠졌다. 할리우드 키드, 불란서 영화광, 홍콩 시네마 매니악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사춘기 때부터 대학시절까지 약 10년은 팝송에 심취했고, 졸업 후 잡지사, TV, 라디오에서 일하면서는 영화가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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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nd - The Weight by Levon Helm, Mavis Staples, Pops Staples, Rick Danko

https://youtu.be/q-w9OclUnns?si=7h__BiCM9TwzMv9E

 

 

내게 첫 팝송은 어릴 적 외삼촌 집에서 들은 두비 브라더스(Doobie Brothers)의 "Listen to the Music"이었고, 영화로 진로를 돌리게 만든 작품은 짐 자무쉬(Jim Jarmusch) 감독의 '천국보다 낯설은(Stranger Than Paradise)'였다.  영어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며 팝송을 들었고, 외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영화를 보며 청춘은 흘러갔다.  

 

그런데, 1960년대, 70년대, 80년대의 팝송을 무수히 들으면서 무언가 미스테리하게 남아있는 록그룹이 있었다. 1976년 '택시 드라이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그해 연출했다는 '라스트 왈츠(The Last Waltz)'라는 음악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그룹 이름도 '더 밴드(The Band)'였다. '더 밴드'의 멤버는 누군지는 물론, 히트곡이 무언지, 왜 그들이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었으니까. 자료 하나를 찾기 위해서 남산의 영화진흥공사 도서실에 가야했던 적도 있다.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중 하나였지만,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던 더 밴드의 미스테리는 1996년 뉴욕에 와서도 금방 풀리지 않았다. 뉴욕 생활 초기엔 레게 음악의 거장인 자메이카 출신 가수 밥 말리(Bob Marley, 1945-1981)를 다큐멘터리와 노래로 발견한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나의 팝송 추억에서 공백을 차지했던 '더 밴드'와 '더 라스트 왈츠'의 미스테리를 풀게된 것은 2019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상영된 '한때는 형제들: 로비 로버트슨과 더 밴드(Once Were Brothers: Robbie Robertson and the Band)'를 본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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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nd

 

1967년 캐나다 출신 로비 로버트슨(Robbie Robertson, 기타/보컬), 릭 댄코(Rick Danko, 베이스/ 보컬), 리처드 마누엘(Richard Manuel, 피아노/보컬), 가스 허드슨(Garth Hudson, 키보드, 색소폰), 그리고 아칸소 출신 레본 헬름(Levon Helm, 드럼/보컬)까지 캐나다인 4명과 미국인 1명, 파이브 가이즈로 결성된 더 밴드는 포크, 블루스, 컨트리뮤직을 혼합한 록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리고, '기타의 신' 에릭 클랩턴(Eric Clapton)과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를 비롯해 헤비메탈그룹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4인조 포크밴드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Crosby, Stills, Nash & Young), 엘튼 존(Elton John),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핑크 프로이드(Pink Flyod)까지 무수한 록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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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Waltz by Martin Scorsese #ParisTheaterNYC

 

그런데, 다큐멘터리는 사실상 더 밴드의 리더였던 로비 로버트슨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한 로버트슨 주연의 다큐였다. 다른 멤버들은 조연인 셈이다. 다큐에서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은 더 밴드를 매우 부러워했고,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록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백인 가수 세명(레본 헬름스, 릭 댄코, 리처드 마누엘)이나 있었다"라며 찬양한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밴드 리더 로비 로버트슨은 기타는 잘 쳐도 사실 노래에 재능이 별로 없으며, 과묵한 가스 허드슨은 다른 멤버들에게 10달러씩 받고 음악을 가르치는 실력파였지만, 노래는 못했다.   

 

더 밴드는 16년간 활동하다가 1976년 11월 땡스기빙데이에 자신들이 데뷔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윈터랜드 볼룸에서 고별 콘서트를 하며 해산한다. 그 무대엔, 밥 딜런, 에릭 클랩턴, 닐 영, 조니 미첼, 밴 모리슨, 머디 워터스, 링고 스타, 론 우드, 스태플 싱어즈, 로니 호킨스, 닥터 존, 닐 다이아몬드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올랐다. 이날 5천여명의 청중에게 칠면조 저녁식사가 제공되었다고 한다. 

 

1978년 개봉된 다큐 '라스트 왈츠'는 마틴 스콜세지에 의해 록 역사상 위대한 전설이 되었다. 더 밴드의 로비 로버트슨은 영화 '비열한 거리(Mean Street, 1974)'에서 음악을 사용한 스콜세지 감독에 매료되어 연출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리틀 이태리에서 자란 음악광 스콜세지는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뒷골목 영화 '비열한 거리'에 롤링스톤스, 에릭 클랩턴, 셔렐스 등의 노래 17곡을 삽입했다. 후에 연출한 '굿펠라스(Goodfellas, 1990)' 사운드트랙엔 "Layla"와 "Danny Boy"를 비롯 무려 48곡을 삽입한 바 있다.  

 

 

THE LAST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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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Waltz by Martin Scorsese #ParisTheaterNYC 

 

음악 잡지 롤링스톤(Rollingstone)은 '라스트 왈츠'에 대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콘서트 영화"라고, 뉴요커지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록영화"라고 평가했다. 사실 '라스트 월츠'는 몇번 PBS-TV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맨해튼 플라자호텔 옆의 파리 시어터(Paris Theater)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넷플릭스가 운영하는 파리 시어터의 제 2회 'BIG & LOUD'(8/24-10/31) 영화제에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Vertigo, 1958)', 엘리아 카잔 감독의 '에덴의 동쪽(East of Eden, 1955)',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스파르타쿠스(Spartacus, 1960), 봉준호 감독의 '옥자(Okja, 2017)' 등 프로그램에 '라스트 월츠'가 있었다. 영화사의 걸작을 70mm 대형 화면에 돌비 아트모스(Dolby Atmos) 음향으로 상영하는 'BIG & LOUD'에서 4K의 고화질 화면으로 복원된 '라스트 월츠'를 놓칠 수 없었다.    

 

파리 시어터엔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관객들이 약 40% 좌석을 메꾸었다. '라스트 왈츠'는 “이 영화는 큰 소리로 상영되어야 합니다! (This film should be played loud!)”라는 자막이 나왔다. 영화라는 타임 캡슐을 타고, 손 바닥이나 TV의 작은 스크린으로는 느낄 수 없는 빅 스크린에 돌비 아트모스 음향의 황홀한 엑스타시가 시작됐다. 

 

오프닝의 기타 연주로 들리는 왈츠곡은 고별 콘서트의 인트로인 만큼 멜란콜리하다. 영화는 콘서트의 피날레였던 마빈 게이의 "Don't Do It"으로 시작해 플래쉬백으로 보여준다. 

 

드러머 헬름스가 노래하는 "Up on Cripple Creek", "The Night They Drove Old Dixie Down", "Up on Cripple Creek", "Ophelia"릭 댄코의 "Stage Fright"와 "It Makes No Difference", 리처드 마누엘의 "The Shape I'm In", 그리고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던 에밀로 해리스(Emmylou Harris)가 드라마틱하게 더 밴드의 "Evangeline"의 코러스로 등장했다. 다큐 '라스트 왈츠'는 더 밴드의 리더 로버트 로버트슨보다 가창력이 뛰어난 헬름스, 댄코, 마누엘을 재발견하게 만든다. 핸섬한 로버트슨은 빼어난 기타리스트이지만, 가창력에서 밀려나 마치 립싱크나 코러스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The Band, And The Staples - The Weight by Levon Helm, Mavis Staples, Pops Staples, Rick Danko

https://youtu.be/ccJTFXvkXkA?si=0TjNYWEc5WtZWo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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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nd, Greatest Hits 

 

게스트로 더 밴드가 초기에 백밴드로 활동하던 로니 호킨스(Ronnie Hawkins)의 비트있는 "Who Do You Love"와 닥터 존(Dr. John, *수년 전 센트럴파크 섬머스테이지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던)의 "Such a Night"은 애피타이저에 불과했다. 캐나다 출신 닐 영(Neil Young, *2018년 배우 다릴 한나와 결혼)이 기타를 치며 "Helpless"를 열창한 후 한때 그의 연인이었던 역시 캐나다 출신 조니 미첼(Joni Mitchell)은 "Coyote"를 불렀지만, 잘 모르는 노래라 흥겹진 않았다. 빨간 셔츠에 청색 재킷 차림의 닐 다이아몬드(Neil Diamond) "Dry Your Eyes"를 부르고 사라졌다. 

 

젊은 시절 이 밴드 저 밴드로 유랑하던 에릭 클랩턴(Eric Clapton)이 "Further on Up the Road"를 불러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예전에 매디슨스퀘어가든 콘서트에서 본 밴 모리슨(Van Morrison)은 "Caravan"을 불렀다. 밴 모리슨은 이날 술에 취해서 정신을 잃었다가 무대에 올라 노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스트 뮤지션 하이라이트는 아이러니하게도 흑인 가수들이었다. 시카고 블루스의 전설 머디 워터스(Muddy Waters)는 그 특유의 창법과 매너로 "Mannish Boy"를 불러 극장 관객까지 사로 잡았다. 콘서트가 아니라 스튜디오 촬영분으로 삽입된 특인 세 자매 트리오 스태플 싱어스(Staple Singers)는 아버지(Roebuck "Pops" Staples)와 더 밴드의 최대 히트곡 “The Weight”를 선사했다. 메이비스 스태플스(Mavis Staples)는 밥 딜런이 결혼할 뻔했던 가수다. 

 

*The Band & Muddy Waters - Mannish Boy 

https://youtu.be/E5Sj5tpn-no?si=TgSo-8w3K-ky1xqO 

 

*Muddy Waters & The Rolling Stones - Mannish Boy - Live At Checkerboard Lounge

https://youtu.be/32YQYJuxyn0?si=WVa-170xY_FuFYdO

 

*Muddy Waters & The Rolling Stones - Baby Please Don't Go - Live At Checkerboard Lounge

https://youtu.be/z3Or7huOK7o?si=DMLsKPp7DvZFhWy9

 

그리고, 더 밴드가 백밴드로 활동하던 밥 딜런(Bob Dylan)이 등장해 "Forever Young"과 "Baby, Let Me Follow You"를 부른 후 피날레로 이끌었다. 모든 게스트들은 더 밴드, 밥 딜런, 비틀즈의 드러머 링고 스타(Ringo Starr)와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로니 우드(Ronnie Wood)와 "I Shall Be Released"를 부르며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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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Waltz by Martin Scorsese #ParisTheaterNYC 

 

*I Shall Be Released by Bob Dylan, Richard Manuel

https://youtu.be/oBACxgvrCGo?si=S-rQjuZ2hzIB092S

 

 

더 밴드의 생생한 연주와 당대 최고 뮤지션들의 라이브 무대는 그야말로 황홀한 콘서트였다. 전설이 된 록/블루스 뮤지션들과 할리우드 거장의 랑데부. 최고의 순간 해산을 결정한 위대한 밴드, 더 밴드. '라스트 왈츠'는 로버트슨이 원래 16밀리 필름으로 촬영하려다가 마틴 스콜세지가 영입되며 35밀리 카메라로 업그레이드 됐다. 카메라맨은 스콜세지의 걸작 '성난 황소(Raging Bull, 1980)'의 마이클 채프만(Michael Chapman), 이지 라이더(Easy Rider, 1969)의 라즐로 코박스(László Kovács), '디어 헌터(Deer Hunter, 198)'의 빌모스 지그몬드(Vilmos Zsigmond)가 가세했으니 환상적인 촬영팀이었다. 

 

더 밴드는 '기타의 신' 에릭 클랩턴과 비틀즈의 조지 해리슨을 비롯해 레드 제플린,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 엘튼 존, 엘비스 코스텔로, 핑크 프로이드까지 무수한 록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더 밴드는 1976년 해체됐지만, 199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으며, 2008년 더 밴드는 그래미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게 된다. 더 밴드의 리처드 마누엘(1986, 자살), 릭 단코(1999, 심장마비), 레본 헬름(2012, 폐암), 그리고 로비 로버트슨(2023, 전립선암)도 세상을 떠났다. 침묵하는 뮤지션 가스 허드슨은 우드스탁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스콜세지와 로버트슨은 서로에게 매혹됐다. 로버트슨의 아버지는 유대인 갱스터, 엄마는 모호크족 인디언 원주민이었다. 갱영화 전문 스콜세지와 로버트슨의 우정은 '라스트 왈츠'로 시작됐고, 영화 '카지노(Casino, 1995)' '뉴욕의 갱들(Gans of New York, 2002)'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 '월스트릿의 늑대들(The Wolf of Wall Street, 2013), '침묵(Silence, 2016)' '아이리쉬맨(The Irishman, 2019)' 그리고 '플라워 킬링 문(Killers of the Flower Moon, 2023)'까지 오리지널 음악을 작곡했다. 2023년 11월, 마틴 스콜세지는 LA에서 8월 사망한 친구 로버트슨을 위한 추모 콘서트를 열었고, 조니 미첼과 '플라워킬링 문'의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릴리 글래드스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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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ight | Featuring Ringo Starr and Robbie Robertson 

Playing For Change | Song Around The World

https://youtu.be/ph1GU1qQ1zQ?si=XGl2-PoqroFVXLkX

 

*2012 OFFICIAL Americana Awards "The Weight"

https://youtu.be/BlgDC6mOU0o?si=Rb8ShcInmnelYulj

 

*The Weight (Quarantine Edition)

https://youtu.be/gEzn0yU9cnw?si=etBSTii97UFexp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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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TheaterNYC

 

The Last Waltz

September 2(Mon) 8:35pm, September 4(Wed) 1: 10 pm

@Paris Theater: 4 West 58th St.

https://www.paristheaternyc.com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 전설의 '더 밴드(The Band, 2019)' ★★★☆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mid=Film2&document_srl=3859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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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4.09.04 16:56
    La La La La---라스트 월츠의 멜로디가 들립니다. 컬빗이 심혈을 기울여 써서 올려주신 The Band 1976년 고별 콘서트를 읽으면서 상념에 잠겼습니다. 그 옛날 젊었을때가 떠오릅니다. 라디오에서 잉글버트 햄퍼딩크가 The Last Waltz를 부르면서 라라 라라 라라를 연발하면 따라 부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The Band가 작곡했다는 것과 전설의 밴드였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밴드의 위력이 대단했네요. 라스트 월츠에 나오는 이 기사는 나를 울리곤 했습니다. "I fell in love with you"가 서너번 나오는데 그 당시 내가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었습니다. 그 사랑이 짧게 끝났지만 이 노래는 영원합니다. 컬빗의 걸어온 발자취가 내 젊은 날을 회상나게 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20대 때 밥 딜런, 닐 다이아몬드, 조안 바에즈, 톰 죤스, 잉글버트 햄퍼딩크등 기라성같은 가수들의 노래에 빠졌던 추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수십년 전의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나게 해준 컬빗에 감사를 드립니다.
    요새 저는 엘비스 카스텔로 작곡 'SHE'에 빠져 있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