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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Gravy 

at Rubirosa, Little Italy

 

영화 '대부' '굿펠라스'에 등장하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의 컴포트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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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맨해튼 리틀 이태리 루비로사(Rubirosa)의 달팽이 파스타 선데이 소스/ 선데이 그레이비. 

 

 

토마토 소스에 미트볼, 소시지, 그리고 소고기, 돼지고기 또는 송아지고기 등을 넣고 조리해 파스타와 함께 즐기는 이탈리안 전통요리 선데이 그레이비(Sunday Gravy)는 가족애를 상징하는 음식이다. 그레이비는 육즙 소스를 뜻하며 그냥 '선데이 소스'라 부르기도 한다. 

 

이탈리안 이민자들에게 일요일 가족이 둘러 앉아 먹는 선데이 그레이비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The Godfather, 1972)'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굿 펠라스(Goodfellas, 1990)'에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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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에서 피터 클라멘짜는 마이클 코를레오네(알 파치노)에게 이렇게 설명한다. 

 

"이봐, 기름을 약간 넣고 시작하지. 그리고, 마늘을 볶는다고. 이후엔 토마토와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볶아. 하지만, 달라붙지 않도록 해야해. 소시지와 미트볼을 모두 넣어. 하하...? 그리고, 약간의 와인을 넣어. 그리곤, 설탕 약간이 나의 비법이라구." 

-'The Godfather'의 Peter Clamenza-

 

*Clemenza GODFATHER Sunday Sauce Gravy Recipe

https://www.youtube.com/watch?v=ovQhjna7u-c

 

한편, '굿펠라스'에선 도입부에서 넓은 감방에 있는 3인조 마피아(비니, 폴리, 조니)들은 선데이 그레이비 요리로 잔치를 준비한다. 폴리는 마늘을 면도날로 '기름에 녹을 정도로' 얇게 저미고, 비니는 작은 양파 3개, 토마토 캔 2개, 돼지고기로 선데이 그레이비 소스를 만들며, 조니는 스테이크를 굽는다. 일명 '굿펠라스 감옥 소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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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루비로사의 선데이 소스.

 

나폴리의 라구 소스에서 변형된 선데이 그레이비는 각 가정마다 독특한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지만, 기본은 토마토 소스에 소시지, 미트볼, 다양한 고기에 허브를 넣고 오랜 시간 조리한 요리다.

 

선데이 그레이비는 20세기 중반에 이탈리아계 미국인 이민자들의 일요일 아침 식사의 일부가 되었다. 주로 이른 아침에 준비해 가족들이 성당 미사에 참석하는 동안 끓였고, 오후 1시나 2시경 모여 일요일 식사로 즐겼다. 

 

뉴저지 유니온시티엔  선데이 그레이비(Sunday Gravy)라는 이름의 레스토랑(4807 Broadway, Union City, NJ, https://sundaygravynj.com)도 있다. 이 식당에선 선데이 그레이비($25)로 소고기, 돼지고기, 미트볼, 소시지에 토마토 소스, 그리고 파케리(튜브형) 파스타와 함께 내놓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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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선데이 그레이비(2021년 10월(왼쪽)/ 2024년 2월)

 

친구는 가끔 집에서 선데이 그레이비를 해먹지만, 조리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해산물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칼로리 폭탄이라 먹는 것이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맨해튼 리틀 이태리의 루비 로사(Rubirosa, 235 Mulberry St. https://www.rubirosanyc.com)는 일요일에만 선데이 소스(Sunday Sauce, $33)를 맛볼 수 있다. 브라치올레(쇠고기말이), 미트볼, 돼지고기소시지, 갈비에 스파게티나 달팽이 파스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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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로사의 고객들은 대부분 피자를 주문한다.

 

아늑한 루비로사는 피자로 유명해졌다. 보드카 소스에 토마토/페스토/모짜렐라를 얹은 The TIE DYE 피자와 토마토 소스에 모짜렐라, 폰티나 치즈와 포크 소시지(소프레싸타)에 매콤한 꿀을 뿌린 달콤매콤한 하니파이(Honey Pie)가 먹을만 하다. 브루클린 부쉬윅의 피자리아 로버타(Roberta's)를 필두로 요즘엔 매콤하고, 달착지근한  피자가 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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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태리 멀베리스트릿의 루비로사 전경

 

친구들과 이색 피자를 찾아 루비로사에 처음 간 후 세번은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 브루클린에는 루칼리, 그리말디, 디파라가 있으니. 루비로사는 리틀 이태리에서 인기 높은 맛집이라 예약도 힘들다. 와인은 BYOB라서 이탈리아산 바바레스코 한병을 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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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스터 국물로 소스를 만든 Black & White Noodles.

 

루비로사에서 친구는 선데이 소스를 선호하지만, 해산물파인 나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에 새우, 코클(꼬막조개), 오징어로 조리한 흑백 파스타(Black & White Noodles, $29)를 즐긴다. 선데이 소스의 맛을 보고는 몇번 더 뺏어 먹게된다. 해물 파스타는 랍스터 껍질로 끓인 국물로 소스를 만들어 해물과 함께 어우러져 깊은 바닷맛이 나며, 흑백  양면 파스타는 쫄깃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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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rosa Ristorante

235 Mulberry Street,

New York, NY 10012

(212) 965-0500

https://www.rubirosa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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