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소설가 마리 명옥 리(Marie Myung-Ok Lee)의 K-드라마 순례기 'My K-Drama Pilgrimage'
Marie Myung-Ok Lee's K-Drama Pilgrimage
International tourism to South Korea is booming thanks in part to K-drama fans eager to visit shooting sites and experience food seen on their favorite shows. The New York Times https://www.nytimes.com/2024/12/23/travel/south-korea-k-drama-tourism.html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 2의 방영(12/26)을 앞두고 12월 23일 뉴욕타임스가 한국계 소설가 마리 명옥 리(Marie Myung-Ok Lee)의 K드라마 순례기 'My K-Drama Pilgrimage'를 실었다.
마리 명옥 리의 부모는 북한 출신으로 한국전쟁 이후 미네소타주의 시골로 이주해 네자녀를 키웠다. 부모는 한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고, 그녀는 수십년 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서울에서 1년간 살며 한국에 대해 스스로 배우게 됐다. 그즈음 30대였던 그녀는 한국의 TV 연속극에 빠졌다가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슬픈 TV쇼는 노인들이 보는 것이었다. 그녀는 언어 장벽이 있었지만, 감정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를 즐길 수 있었다. 이후 아버지는 별세했고, 어머니는 치매를 앓아서 한국은 여전히 미스테리였다. 그녀는 음식과 관광 패키지 투어를 갈망하다가 대신 K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재발견하게 된다.
2019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3억3천만회의 시청으로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2024년 10월 현재 넷플릭스 가입자 2억8천270만명 중 80% 이상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최근 개정판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김밥을 비롯 25개의 한국어 단어를 추가했으며, 연속극(yeonsokguk)은 K-드라마로 등재되어 있다. K-드라마와 K-팝은 전 세계적으로 K-푸드, K-스타일, K-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한국 관광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을 방문한 미국 관광객은 1백8만명으로 2019년 팬데믹 이전인 1백4만명에서 증가했다.
마리 명옥 리 작가는 2023년 10월 코리안 아메리칸 가족 상담사 지니 장(Jeanie Chang)이 기획한 'Meet You in Korea' 투어에 참가해 8일간 서울, 전주, 논산, 부산을 돌았다.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온 K-드라마 열성팬 18명과 함께 투어를 했다. 투어 동행자들은 거의 한국 배우 이름을 꽤고 있었고, 모두들 K-드라마에 대해 흥분하며 수다를 떨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 출신 40대 여성은 약 90편의 K드라마를 시청했다.
Meet You in Korea 투어팀은 광장시장과 고려삼계탕, K바비큐, 육개장 등 K-푸드 탐험, 지하철 타기, 한강 공원에서 K-드라마(완벽한 결혼의 정석/ Perfect Marriage Revenge) 촬영 장면 구경하기, 전주에서 비빔밥 만들기, 전통 한복 입고 행진하기, '미스터 선샤인(Mr. Sunshine)'의 세트장인 논산의 드라마 테마파크 선샤인 스튜디오 탐방, 부산의 호천문화플랫폼 탐방 등 체험을 소개했다.
마리 명옥 리는 1964년 미네소타주 히빙에서태어나 브라운대를 졸업했다. 1991년 뉴욕에서 아시안아메리칸작가워크숍(Asian American Writers' Workshop)을 공동으로 창립했다. 소설 'Finding My Voice'(1992), 'If It Hadn't Been for Yoon Jun'(1993), 'Somebody's Daughter'(2005), 'The Evening Hero'(2021) 등이 있다. 컬럼비아대에서 창작 글쓰기를 가르친다.
My K-Drama Pilgrimage
With the next season of “Squid Game” about to air, a Korean American writer shares her experience of a group tour in Korea based on the popular streaming genre.
https://www.nytimes.com/2024/12/23/travel/south-korea-k-drama-tourism.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