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8 13:17
뉴욕 스토리 (733) 강익중: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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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아닌 詩 (86) Life is...
Ik-Joong Kang, Untitled 3, 2025, 12 x 9 in, Mixed Media on paper
그런 거야
사랑은 보이지 않아서
궁금하면 사랑하는 거야
아프면 사랑하는 거야
행복은 들리지 않아서
걱정 없으면 행복한 거야
잠 잘 자면 행복한 거야
기억은 지나가 버려서
잊으려고 기억하는 거야
운이 좋으면 기억하는 거야
인연은 여전히 남아서
아직도 기다리면 인연인 거야
다시 만나면 인연인 거야
Ik-Joong Kang, Untitled 2, 2025, 12 x 9 in, Mixed Media on paper
아이고
아이고 죽겠다 말고
아이고 살겠다
아이고 힘들다 말고
아이고 좋다
아이고 미치겠다 말고
아이고 행복하다
아이고 어떡해 말고
아이고 됐다
Ik-Joong Kang, Untitled 4, 2025, 12 x 9 in, Mixed Media on paper
몰랐다
흘러가는 걸 바라보기만 했지
내가 흘러가는 줄 몰랐다
사라지는 걸 붙들려고만 했지
내가 사라지는 줄 몰랐다
흔들리는 걸 멈추려고만 했지
내가 흔들리는 줄 몰랐다
썩어가는 걸 안타까워하기만 했지
내가 썩어가는 줄 몰랐다
*강익중씨 런던 템즈강에 '꿈의 섬(Floating Dreams)' 설치
*An Interview with Ik-Joong Kang, Inside Korea(The New York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