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년이 온다' 영문판 'Human Acts' 출간
Human Acts
FROM HAN KANG, WINNER OF THE 2024 NOBEL PRIZE IN LITERATURE
“[Han Kang’s] intense poetic prose . . .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The Nobel Committee for Literature, in the citation for the Nobel Prize
The internationally bestselling author of The Vegetarian presents a “rare and astonishing” (The Observer) portrait of political unrest and the universal struggle for justice.
“Compulsively readable, universally relevant, and deeply resonant . . . in equal parts beautiful and urgent.”—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Shortlisted for the International Dublin Literary Award • One of the Best Books of the Year: The Atlantic, San Francisco Chronicle, NPR, HuffPost, Medium, Library Journal
Amid a violent student uprising in South Korea, a young boy named Dong-ho is shockingly killed.
The story of this tragic episode unfolds in a sequence of interconnected chapters as the victims and the bereaved encounter suppression, denial, and the echoing agony of the massacre. From Dong-ho’s best friend who meets his own fateful end; to an editor struggling against censorship; to a prisoner and a factory worker, each suffering from traumatic memories; and to Dong-ho’s own grief-stricken mother; and through their collective heartbreak and acts of hope is the tale of a brutalized people in search of a voice.
An award-winning, controversial bestseller, Human Acts is a timeless, pointillist portrait of an historic event with reverberations still being felt today, by turns tracing the harsh reality of oppression and the resounding, extraordinary poetry of humanity.
소년이 온다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이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열다섯살 소년의 이야기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강은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어느덧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여전히 5·18의 트라우마를 안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무한다.
『소년이 온다』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우던 중학생 동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과 그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받는 내면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당시의 처절한 장면들을 핍진하게 묘사하며 지금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환기하고 있다(백지연 평론가)." "이 소설을 피해갈 수 없었"고, "이 소설을 통과하지 않고는 어디로도 갈 수 없다고 느꼈"다는 작가 스스로의 고백처럼 이 소설은 소설가 한강의 지금까지의 작품세계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신형철 평론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한강 (Han Kang)
1970년 늦은 11월에 태어났다.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2007년 출간한 『채식주의자』는 올해 영미판 출간에 대한 호평 기사가 뉴욕타임스 등 여러 언론에 소개되고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며 인간의 폭력성과 존엄에 질문을 던지는 한강 작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의 해외 번역 판권도 20개국에 팔리며 한국문학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2023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24년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번역/데보라 스미스 (Deborah Smith)
영국 중부의 소도시 동커스터 출신으로 2009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에 영국에 한국어를 전문으로 하는 번역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2010년 런던 대학교 한국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2015년 런던 대학교에서 한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6년 5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국제상을 한강과 공동으로 수상했다. 『채식주의자』외에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Human Acts)』와 『흰』,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 반디의 소설인 『고발(The Accusation)』을 번역했다. 아시아 문학을 다루는 비영리번역단체인 출판사 '틸티드 액시스 프레스(Tilted Axis Press)'를 직접 설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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