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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나이도 권위도 필요 없다"

  

 

2009년 아이비리그 최초로 아시안 총장이 된 김용(Jim Yong Kim•53) 다트머스대 총장이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로 내정됐다. 아시아계로서는 최초다.

 

다시 뉴스메이커가 된 김 총장이 재학생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 담긴 뮤직 비디오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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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비총장 아이돌(IvyPrez Idol)'? 김용 총장이 다트머스 아이돌 파이널에 카메오 출연한 모습.
  

 지난해 김 총장은 지난해 3월 4회 ‘다트머스 아이돌(Dartmouth Idol)’ 최종 결선에서 다트머스 가스펠 콰이어가 공연하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The Time of My Life)’ 뮤직 비디오(*유튜브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에 깜짝 출연했다.

 

 김 총장은 세 사람이 춤추는 실루엣이 담긴 블랙 T셔츠 위에 화이트 가죽 재킷을 입고, 우주인 선글래스와 파나마 모자, 그리고 형광 팔찌를 차고 등장한다. 이 노래는 영화 ‘더티 댄싱(Dirty Dancing)’의 주제가로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 처음엔 무대에 가스펠 콰이어가 노래를 부르다가 무대 스크린에 랩뮤직으로 편곡된 버전에서 김 총장이 학생들과 어우러져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어 양복 차림으로 다시 등장해 재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2010년 5월 김 총장은 마이클 잭슨에게 헌사하는 무대에도 특별 출연했다. 다트머스 가스펠 콰이어가 당시 김 총장은 잭슨의 ‘스릴러(Thriller)’를 부르는 학생들의 무대에 ‘랩을 하면서 다트머스가 새겨진 흰 T셔츠 위에 블랙 가죽 재킷, 흰 양말과 검은 구두, 파나마 모자, 그리고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였던 흰 장감 한쪽만 끼고  등장해 학생들과 어우러져 춤을 추었다.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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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총장은 다섯살 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아이오와주에서 성장해 고교시절 학생회장을 지냈으며, 재학 중 풋볼과 농구선수로도 활약했다. 브라운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의학과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감염질병 및 사회변혁 프로그램 공동국장,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 담당 국장, 하버드의대 사회의료국장을 지냈으며, 2006년 ‘타임’ 선정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2009년 다트머스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보스턴아동병원의 소아과 의사인 임연숙씨와 사이에 아들 둘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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