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메트로카드, 그녀에겐 작품 소재: 니나 보에쉬의 'New York Collages'
Lincoln Center, 2011
이제 메트로카드(MetroCard)를 다시 봐야할 것 같다.
뉴요커들의 필수품. 그러나 쓰고나면 버려지는 이 얄팍한 플라스틱 카드가 한 미술가에 의해 작품으로 탄생했다.
SP
독일 출신 디자이너 니나 보에쉬(Nina Boesch/33)는 메트로카드로 지하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브루클린브리지, 뉴욕 택시, 뉴욕타임스, 그리고 오드리 헵번(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중 한 장면), 우디 알렌까지 뉴욕의 상징 이미지를 컬러와 흑백 콜라쥬로 만들어냈다.
James Dean, 2011
보에쉬가 처음 메트로카드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01년. 뉴저지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듣던 중 의탁 가정에 저렴한 선물을 고민하다가
메트로카드를 생각해냈다. 버려진 메트로카드를 모아 자르고 붙여서 모자이크로 미국 지도를 만들어 선사했다. 의탁 가정에서 선물을 너무 좋아해 메트로카드로 본격적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는 것.
카드의 앞면은 노랑, 파랑, 검정이 주조가 되는 컬러 콜라쥬에, 텍스트가 가득한 뒷면은 흑백으로 사용했다.
지난 11년간 보에쉬가 쓴 메트로카드는 3만여장에 달한다. 완성된 작품은 200달러에서 최고 2500달러에 팔리고 있다. 보에쉬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흔하고 흔한 뉴욕의 비둘기. 흑백 콜라쥬다.
Pigeon, 2012
보에쉬는 독일의 브레멘 미술대학교(Hochschule für Künste Bremen)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전공한 후 미국으로 이주, 2006년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RISD)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다. www.metrocardyourself.com.
Nina Boesch: MetroCard Collage
Guggenheim Museum, 2010
Approaching Train, 2011
New York Cab, 2011
Brooklyn Bridge, 2011
Empire State Building, 2011
New York Times, 2011
Coffee Cup, 2011
Manhattan Subway Map, 2011
Breakfast at Tiffany's, 2011
Izhak Perlman, 2011
Woody Allen, 2011
Water Tower Skyline, 2011
American Flag,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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