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s Top Money Makers  

미국 TV쇼에서 가장 잘 버는 인물이 누구일까?

‘투데이쇼’의 호스트 맷 라우어? ‘레이트쇼’의 데이빗 레터맨? 아니면, 전 ‘아메리칸 아이돌’의 사이먼 코웰?

정답은 ‘판사 주디(Judge Judy)’의 호스트 주디 쉐인들린(Judy Sheindlin). 지난해 45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주디 쉐인들린은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1982년 에드 코치 시장에 의해 판사로 임명됐다. '판사 주디' 중에서. 

TV 가이드가 ‘누가 얼마나 버나(Who Earns What)’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낮의 프로그램 ‘판사 주디’의 쉐인들린이 TV 카메라 앞에서 최고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포브스지에 따르면, ‘X 팩터’(Fox)의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이 지난해 번 수입은 9000만 달러. 이중 대부분은 호스트로서보다 제작자로서 번 수입이다.
 

'레이트쇼'에서 데이빗 레터맨.

‘레이트쇼(The Late Show)’(CBS)의 호스트 데이빗 레터맨(David Letterman)은 2800만 달러,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NBC)의 제이 레노(Jay Leno)는 2500만 달러, ‘투데이쇼(Today Show)’(NBC)의 맷 라우어는 2150만 달러를 벌었다.  또, ‘판사 주디’의 동료 판사 조 브라운(Joe Brown)과 신디케이트 모닝쇼 'Live with Kelly'의 켈리 리파(Kelly Ripa)는 20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한편, 배우들 중에는 ‘NCIS’(CBS)의 마크 하몬(Mark Harmon)이 편당 5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아 시즌 총 수입이 1100만 달러를 올렸다.
이어 ‘법과 질서(Law and Order: SVU)’(NBC)의 마리스카 하지테이(Mariska Hargitay)는 편당 38만5000달러, ‘그레이의 해부(Grey’s Anatomy)’(ABC)의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Sandra Oh), 엘렌 폼페오(Ellen Pompeo), 패트릭 뎀시(Patrick Dempsey)는 편당 35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레이의 해부'에서 산드라 오.

그리고, 시트콤 부문에서는 데미 무어와 이혼 소송 중인 애쉬톤 쿠처(Ashton Kutcher)가 ‘2와 반쪽 남자(Two and a Half Men’(CBS)으로 편당 70만 달러, 존 크라이어(Jon Cryer)는 60만 달러를 벌고 있다. 그런가하면, ’30 Rock’(NBC)의 주연 티나 페이(Tina Fey)는 편당 35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메리칸 아이돌’의 사회자 라이언 시크레스트(Ryan Seacrest)는 편당 1500만 달러를 벌었다.

뉴스 앵커로는 NBC의 브라이언 윌리엄스(Brian Williams)는 연간 1300만 달러, ABC의 다이앤 쇼여(Diane Sawyer)가 1200만 달러, CNN의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는 11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한밤의 코미디쇼 호스트로는 ‘코미디 센트럴(Comedy Central)’의 존 스튜어트(Jon Stewart)가 1600달러, 코난 오브라이언(Conan O’Brien)은 1200만 달러의 출연료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Photo: Susan Roberts

  ☞주디 쉐인들린 Judy Sheindlin

1942년 브루클린에서 독일계 유대인 치과의사 머레이 블룸과 가정주부 에델 블룸 사이에서 태어났다. 주디는 아버지를 "잘라진 식빵 이후 위대한 사람"으로 묘사할 정도로 존중했다. 1990년 아버지 사망 후 우울증에 빠져 이혼하기도 했다.

워싱턴 D.C.의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정부학을 전공한 후 접대에 등록했다. 당시 쉐인들린은 126명의 법학도 중 유일한 여학생. 이후 뉴욕대학교로 전학 1965년 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 뉴욕주 변호사시험 합격후 화장품회사의 변호사로 일했으나, 적성에 맞지않아 가정주부로 돌아갔다. 곧 바로 가정법원의 검사로 발탁됐다. 1982년 에드 카치 뉴욕시장이 형사법원의 판사로 임명했으며, 4년 후엔 가정법원의 판사가 됐다.

'재빠르고 재치있는 판결'로 유명해진 후 1996년부터 리얼리티 쇼 '판사 주디'의 제작자 겸 호스트를 맡아왔다. '판사 주디'의 하루 시청자수는 '오프라 윈프리쇼'를 능가하는 1000만명으로 대낮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해왔다.

1964년 검사 로날드 레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76년 이혼했다. 이듬해 판사 제리 쉐인들린과 결혼했다가, 90년 이혼, 이듬해 쉐인들린과 다시 결혼해 5 자녀를 두었다. 손자는 11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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