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Apple People
2012.11.07 16:03
앵커 다이앤 소여 취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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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앵커 다이앤 소여 음주 방송했나?
‘ABC 월드뉴스’ 앵커 다이앤 소여(Diane Sawyer, 66)가 6일 밤 대선을 보도하면서 ‘취해있었다’는 소문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퍼지고 있다.
소여는 정치평론가이자 ‘굿모닝 아메리카’의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 선거 추이를 진행하면서 “OK, 음악을 틀 수 있을까요?
왜냐면, 여기 또 하나의 큰 주 미네소타가 있지요. 우리는 미네소타를 예측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지지~~금 당장이요… 자, 오늘 밤
버락 대통령이 미네소타에서 이겼습니다”라고 더듬으면서 말했다.
6일 밤 ABC-TV 선거 방송에서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 진행 중인 다이앤 소여.
이에 대해 가수 조쉬 그로번은 “난 다이앤 소여가 먹고 있는 걸 먹을테야”라고 트위트를 했고,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사회자 리키
레이크는 “그리고, 다이앤 소여는 오늘 우승자는…샤도네이(백포도주)!라고 발표합니다”라고 리트위트했다.
7일 CBS-TV '더 토크(The Talk)'에서 한 공동 사회자는 "오바마는 '4년 더(For More Years)'를 외쳤지만, 소여는 "맥주 4개 더(For
More Beers)"를 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사회자 줄리 첸은 "내가 아는 소여는 클래식한 레이디"라고 두둔했다.
다이앤 소여는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취재와 미셸 오바마의 볼 가운을 제작한 디자이너 제이슨 우와의 인터뷰도
취한듯한 제스처로 보도해서 유튜브에 비디오가 올랐다.
젊은 시절 소여는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헤어스타일로 카메라 앞에 있었다. 잠시 광고가 나가는 사이 왼손에는 레드와인을 마시고,
입을 조물조물 거리다가 오른 손으로는 약통을 꺼내 약을 먹는 장면이 찍혔으며, 유튜브에 올랐다.
원인은 무엇일까? 술, 약물, 과로, 아니면 스트레스?
약 15년 전쯤 ‘영어 억양 감소(Accent Reduction)’ 특강을 한번 들은 적이 있다. 로버트 드 니로, 줄리아 로버츠 등 배우들에게는 지방 사투리를 가르쳐 주고, 이민자와 미국인들에게도 표준어 발음을 가르쳐주는 강사였다. 내셔널지오그래픽 PD라는 여성 뉴요커는 지방을 돌면서 모두들 “당신 뉴욕에서 왔지요?”라고 해서 액센트를 없애려고, 브루클린 출신 모델 지망생도 브루클린 액센트를 제거하기 위해 왔다.
학생 하나가 질문을 던졌다. “가장 표준어를 구사하는 방송인이 누구인가요?”
강사의 대답은 “다이앤 소여!”였다.
Diane Sawyer
1945년 켄터키주 글래스고에서 판사의 딸로 태어나 미스 켄터키에 당선된 소여는 웰슬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일했다. 1978년 CBS 정치부 기자를 거쳐 89년 ABC에 몸을 담았다.
소여는 닉슨을 사임케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 기자에게 제보한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소여
자신은 이를 부인했다.
1988년 '졸업'의 거장 마이크 니콜스(80) 감독과 결혼했다. 니콜스 감독에겐 네번째 결혼이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2005년
소여의 수입은 1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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