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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술 한잔 /Jeong Ho-seung, A Drink
이미지: 홍상수 감독 영화 속의 술 장면 술 한잔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Date2022.10.17 CategoryPoetry Window Views101 -
빨래를 하십시오: 이해인, 김혜숙, 허진년
빨래를 하십시오 박수근(1914-1965), 빨래터, 1950년대 후반, 캔버스에 유채, 111.5cm x 50.5cm, 가나아트센터 빨래 이해인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비누 거품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Date2020.08.25 CategoryPoetry Window Views578 -
Poetry Window: 윤정자/ Elaine Kim, 그리움
김환기(1913-1974), 10만개의 점(04-VI-73 #316), 1973 그리움 윤정자/ Elaine Kim 눈을 감아봅니다. 그토록 그리워하는 그리움이 어떻게 생겼나 그려봅니다. 둥글던가요? 모나던가요? 영 알 수 없네요. 차라리 그리움이 병이라면 누워서 쉬어보련만 떨쳐버리...Date2022.07.22 CategoryPoetry Window Views119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계관시인 아만다 고만 '새날의 가사'(New Day’s Lyric by Amanda Gorman)
New Day’s Lyric by Amanda Gorman May this be the day We come together. Mourning, we come to mend, Withered, we come to weather, Torn, we come to tend, Battered, we come to better. Tethered by this year of yearning, We are learning Tha...Date2021.12.29 CategoryPoetry Window Views142 -
월트 휘트만, 만나하타/ Walt Whitman, Mannahatta
Mannahatta Walt Whitman I was asking for something specific and perfect for my city, Whereupon lo! upsprang the aboriginal name. Now I see what there is in a name, a word, liquid, sane, unruly, musical, self-sufficient, I see that the word ...Date2021.06.20 CategoryPoetry Window Views219 -
손노원, 봄날은 간다/ Sohn Nowon, As Spring Days Go By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Date2021.04.20 CategoryPoetry Window Views283 -
마말레이드, 내 인생의 성찰/ Marmalade, Reflection of My Life
Reflections of My Life Song by Marmalade, 1969 The changing of sunlight to moonlight Reflections of my life Oh, how they fill my eyes The greetings of people in trouble Reflections of my life Oh, how they fill my eyes Oh, my sorrows Sad tom...Date2021.04.09 CategoryPoetry Window Views367 -
봄의 속삭임: 김용택, 이해인, 정호승의 시
봄날 김용택 나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개나리 이해인 눈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 나온 네 잎의 별 꽃 개나리꽃 ...Date2021.03.08 CategoryPoetry Window Views239 -
돈 맥클린, 빈센트(한국어 가사)/ Don McLean, Vincent
1 빈센트(별이 총총 빛나는 밤에) 돈 맥클린 별이 총총 빛나는 밤에 당신의 팔레트를 청색과 회색으로 칠하세요 여름날엔 내 영혼 속의 어둠을 아는 눈으로 밖을 바라보세요 언덕 위 드리워진 그림자, 나무와 수선화를 스케치하세요 눈처럼 하얀 리넨의 캔버...Date2021.02.17 CategoryPoetry Window Views839 -
겨울 호수/ The Winter Lakes: 박태강, 최홍윤, William Wilfred Campbell 사진 by 진영미
겨울 호수 박태강 잔잔한 호수에 산이 놀더니 겨울 추위에 물속에 꽁꽁 갇혀 보름인데 호수에 달 없고 날 짐승들 걸음을 끊었네 공중엔 기러기 무리 지어 팔자 줄서서 날아가고 날아와 봄바람 불어 해동 해야 산이 물 찾고 오리 떼 물 찾을 텐데 메아리 카페 ...Date2021.02.14 CategoryPoetry Window Views148 -
할머니, 그 위대한 이름: 윤수천, 이소영, 장만영
할머니, 그 위대한 이름 이정향 감독, 김을분, 유승호 주연 '집으로...(The Way Home..., 2002)' 중에서.(*흑백 이미지 전환) 할머니는 바늘구멍으로 윤수천/아동문학가 할머니가 들여다보는 바늘구멍 저 너머의 세상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잖는데 ...Date2021.02.09 CategoryPoetry Window Views228 -
박노해: 겨울 숲은 환하다/ The Winter Forest is Bright, 사진 by 진영미
Youngmi Jin, After the Snow, Planting Fields Arboretum State Historic Park, NY, Feb. 2. 2021 겨울 숲은 환하다 박노해 눈 내리는 겨울 숲에서 우리 겨울 나무로 만나자 아무도 이 눈보라를 멈출 수 없고 누구도 이 추위를 막을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Date2021.02.03 CategoryPoetry Window Views196 -
아만다 고만, 우리가 오르는 언덕/ Amanda Gorman, The Hill We Climb
우리가 오르는 언덕 아만다 고만 그날이 오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 결코 끝나지 않는 그늘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짊어진 손실, 우리가 걸어야하는 바다. 우리는 짐승같은 뚝심으로 용감하게 왔습니다. 우리는 고요가 항상 평화...Date2021.01.24 CategoryPoetry Window Views376 -
마틴 루터 킹 목사 '내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문 영문/한글
마틴 루터 킹의 "I Have a Dream" 연설문 Martin Luther King, Jr. "I Have a Dream" speech 28 August 1963, at the Lincoln Memorial, Washington D.C. I am happy to join with you today in what will go down in history as the greatest demonstration f...Date2019.01.17 CategoryPoetry Window Views1515 -
Louise Glück, The Pond/ 루이즈 글릭, 연못
Claude Monet(1840-1926), Water Lilies, 1919.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Collection The Pond Louise Glück Night covers the pond with its wing. Under the ringed moon I can make out your face swimming among minnows and the small echoing st...Date2020.10.09 CategoryPoetry Window Views425 -
빨래를 하십시오: 이해인, 김혜숙, 허진년
빨래를 하십시오 박수근(1914-1965), 빨래터, 1950년대 후반, 캔버스에 유채, 111.5cm x 50.5cm, 가나아트센터 빨래 이해인 오늘도 빨래를 한다. 옷에 묻은 나의 체온을 쩔었던 시간들을 흔들어 빤다. 비누 거품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는 나의 어제여 물이 되어...Date2020.08.25 CategoryPoetry Window Views545 -
Stephen Sondheim, Send in the Clowns/ 스티븐 손하임, 광대를 보내주세요
Send in the Clowns Stephen Sondheim from "A Little Night Music"(1973) Isn't it rich? Are we a pair?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Send in the Clowns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One who keeps tearing aroun...Date2020.04.24 CategoryPoetry Window Views7762 -
이해인: 새해의 기도
새해의 기도 이해인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Date2019.12.31 CategoryPoetry Window Views1073 -
마야 안젤루, 새장 속의 새/ Maya Angelou, Caged Bird
Caged Bird By Maya Angelou A free bird leaps on the back of the wind and floats downstream till the current ends and dips his wing in the orange sun rays and dares to claim the sky. But a bird that stalks down his narrow cage can seldom see...Date2019.12.14 CategoryPoetry Window Views1178 -
돈 맥클린, 아메리칸 파이/ Don McLean, American Pie
American Pie Don McLean A long, long time ago I can still remember how that music used to make me smile And I knew if I had my chance That I could make those people dance And maybe they'd be happy for a while But February made me shiver Wit...Date2019.11.26 CategoryPoetry Window Views2436